검사실 실무 가이드
1.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병리과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60세 남성의 부검 검체(관상동맥)가 의뢰되었습니다. 임상병리사는 육안 검사에서 좌전하행동맥(LAD)에 노란색의 죽종과 함께 붉은색의 혈전이 부착된 병변을 확인했습니다. 의사는 '이 부위를 절취하여 섬유성 피막의 두께와 지질핵의 크기, 염증 세포 침윤 정도를 평가하고 싶다'고 합니다. 어떤 특수염색을 준비해야 할까요?"
2. 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핵심! 혈전이 동반된 죽종은 전형적인 불안정판 파열(Unstable Plaque Rupture) 소견입니다. 의사가 섬유성 피막과 평활근 세포를 보기 원하므로 매스온삼염색(Masson's Trichrome)을, 대식세포 침윤을 보기 위해 CD68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준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검체는 10% 중성완충포르말린에 충분히 고정한 후 파라핀 블록을 제작합니다.
3. 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부검 검체는 감염성 질환(결핵, 바이러스성 간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생물안전 2등급(Biosafety Level 2, BSL-2) 이상의 시설에서 개인보호구(장갑, 마스크, 보안경, 방수 가운)를 착용하고 취급해야 합니다. 조직 절편 제작 시 미세석회화가 있는 부위는 칼날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고, 탈회(Decalcification)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죽상경화판 조직 검사 체크리스트:
(1) 육안 검사: 혈관 단면을 절개하여 죽종(노란색), 혈전(붉은색), 석회화(단단한 흰색), 출혈(어두운 적색) 유무 기록
(2) 고정: 10% 중성완충포르말린에 24시간 이상 충분히 고정 (혈관 절편은 평평하게 고정)
(3) 탈회: 석회화가 심한 경우 10% 폼산(Formic Acid) 등으로 탈회 후 세척
(4) 포매: 파라핀 블록 제작
(5) 박절 및 염색: H&E 기본 염색 + 의뢰된 특수염색 (Masson's trichrome, CD68 IHC 등)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병리과에서 죽상경화증을 공부하다 보면 '안정판'과 '불안정판'이라는 단어가 계속 나올 거예요. 시험 문제로도 중요하지만, 임상에서는 환자의 생사와 직결된 문제예요. 내가 만드는 슬라이드의 품질이 병리의사의 진단을 좌우하고, 그것이 환자가 '안정형 협심증'인지, 당장 시술이 필요한 '급성 심근경색' 고위험군인지를 가르는 결정적 근거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조직의 방향성을 잘 잡아 혈관의 층 구조가 잘 보이도록 포매하고, 얇게 박절하는 작은 습관이 정확한 진단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