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내시경실에서 '위궤양 의심' 환자의 위전정부와 체부에서 채취한 생검 조직이 병리검사실로 접수되었습니다. 육안 검사에서 점막 조직들이 보이고, 그중 일부는 주변보다 깊게 파인 결손 부위가 포함된 것이 관찰됩니다. 이때, 임상병리사는 이 조직들이 단순 미란인지, 진정한 소화성 궤양인지, 아니면 악성 종양에 의한 궤양인지를 감별하기 위해 병리의사와 협력하여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핵심! 육안 검사 시 궤양성 병변의 크기, 깊이, 경계의 양상, 주변 점막의 상태를 먼저 세밀하게 기록합니다. 이후 조직 처리를 통해 현미경 슬라이드를 제작하는데, 궤양 기저부의 4층 구조(괴사층, 염증층, 육아조직층, 반흔층)가 점막근판을 뚫고 형성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만약 괴사성 염증 조직 사이로 비정형 세포(atypical cells)가 관찰되거나, 개별 세포가 분리되어 침윤하는 양상이 보인다면 악성 종양(특히 인환세포암, Signet Ring Cell Carcinoma)의 가능성을 반드시 보고해야 합니다. 또한, 특수염색(Warthin-Starry silver stain)이나 면역조직화학염색(Immunohistochemistry)을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존재 여부도 보고서에 포함해야 해요.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생검 조직은 매우 작고 섬세하므로 조직 처리 과정에서 손실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특히, 내시경용 생검 겸자에 의해 눌리거나 찢어진 변형(crush artifact)이 흔히 발생할 수 있어, 부득이하게 진단이 어려운 경우 임상의에게 재생검을 권유하는 내용을 보고서에 기재할 수 있어요. 또한, 포르말린 고정이 불충분하면 조직 자가융해가 진행되어 판독이 어려우므로 신속하고 충분한 고정이 중요합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위 생검 조직의 병리검사 표준작업지침서(SOP) 핵심 체크리스트: (1) 생검 병소(위전정부, 위체부 등) 및 개수 확인 (2) 육안적 궤양 깊이 및 주변 점막 상태 기록 (3) 충분한 포르말린 고정 시간 준수 (4) 조직 포매 시 점막의 방향성(orientation) 확인하여 절단면이 점막층에서 장막층까지 수직으로 나오도록 주의 (5) H&E 염색 슬라이드에서 점막근판 파괴 여부 확인 (6) 필요시 특수염색(H. pylori 검출) 추가 시행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국시에서 조직병리학 문제를 풀 때는, 단순히 '궤양'이라는 용어만 외우지 말고 현미경 시야에서 점막근판이 과연 뚫려 있는지를 상상해 보세요! 점막근판은 소화관 점막의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예요. 이 근육층을 넘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미란인지 궤양인지, 그리고 환자의 예후와 치료 방침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