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D 패드 부착 전 준비: 피부 상태와 이물질 관리
심정지(cardiac arrest) 상황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한 신속한 제세동(defibrillation)은 환자의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제세동의 성공률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패드(pad)를 부착하기 전 환자의 가슴 피부 상태를 적절히 준비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피부에 부착된 약물 패치 제거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패치와 같은 약물이 함유된 경피 흡수 패치는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패드가 약물 패치 위에 부착될 경우, 전기 에너지가 패치의 금속 성분에 집중되어 피부 화상을 유발할 수 있고, 약물이 과도하게 흡수될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패드와 피부 사이의 접촉을 방해하여 임피던스(impedance)를 높이고 제세동 에너지 전달 효율을 떨어뜨리므로, 패치를 제거하고 해당 부위의 잔여물을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올바른 준비 과정입니다.
수분과 땀의 관리
환자의 가슴이 물에 젖어 있거나 땀이 많을 경우, 피부 표면의 수분은 전기 에너지가 피부 표면을 따라 흐르는 표면 방전(arcing)을 일으켜 심장으로 전달되어야 할 에너지를 소실시킵니다. 또한 구조자에게 감전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에 젖은 가슴은 신속하게 물기를 닦아내야 하며, 땀이 많은 경우에도 마른 거즈나 수건으로 닦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알코올 솜은 피부를 과도하게 건조시키고 인화성 물질이므로 제세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스파크에 의해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과도한 체모 관리
가슴 털이 많아 패드가 피부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으면 접촉 저항이 증가하여 제세동 효과가 감소하고 피부 화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이 경우 패드 부착 부위의 털을 면도기로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때 제모 크림은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처나 열린 부위에 대한 처리
패드 부착 부위에 상처나 열린 부위가 있다면, 전류가 손상된 조직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흐르면서 효과적인 경흉부 전류 흐름(transthoracic current flow)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도성 젤(conductive gel)이 상처 부위로 들어가 감염이나 추가 조직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처나 열린 부위는 피해서 패드를 부착해야 하며, 그대로 두고 부착해서는 안 됩니다.
의복 제거의 중요성
심정지 상황에서 환자의 의복은 패드 부착을 지연시키는 주요 장애물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가위를 사용하여 의복을 제거하는 방법은 맨손으로 옷을 벗기는 것보다 패드 부착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1]. 또한, 잠수복(wetsuit)과 같은 특수 의복을 착용한 환자의 경우 표준적인 전측방(antero-lateral) 패드 부착이 어려울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전후방(antero-posterior) 부착과 같은 대체 전략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2].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신속하고 정확하게 패드를 맨 피부에 부착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 of patient clothing removal with scissors on time to defibrillation by lay rescuers: a randomized controlled simulation trial.RCT/임상시험Omatsu K, Matsuyama R, Kamitani N, Muro G, Tsunemoto A, Toyama G, Hori E, Takei Y. (2026) · DOI: 10.1016/j.resplu.2026.101281
- [2]
Prehospital Defibrillation Challenges in Victims Wearing Wetsuits: A Pilot Comparison of AED Pad Placement Strategies.일반논문Santos-Folgar M, Otero-Agra M, Currás-García D, Fernández-Méndez F, Barcala-Furelos R, Rodríguez-Núñez A. (2025) · DOI: 10.3390/jcm14217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