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 실무 가이드
검사실 시나리오 (Laboratory Scenario)
"아프리카 계열의 20대 남성이 콩(잠두, fava bean)을 먹은 후 갑작스러운 요통과 함께 콜라색 소변을 보여 응급실에 내원했습니다. 말초혈액 도말 검사에서 각질세포(bite cell)와 하인즈 소체(Heinz body)가 관찰되었어요. 담당 임상병리사로서 어떤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할까요?"
검사 수행 및 결과 보고 전략 (Testing & Reporting)
이 증례는
G6PD 결핍증으로 인한 급성 용혈성 빈혈을 강력히 시사해요.
핵심! 임상병리사는 우선
G6PD 효소 활성 정량 검사를 의뢰하여 진단을 확정해야 합니다. 동시에 빈혈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혈액검사(CBC)와 망상적혈구(reticulocyte) 수치를 확인하고, 용혈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유리 헤모글로빈, 합토글로빈(haptoglobin), 빌리루빈(bilirubin) 검사를 시행합니다. 위험치(Critical value)에 해당하는 중증 빈혈(헤모글로빈 < 7g/dL)이 확인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검체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G6PD 효소 검사는 적혈구 내 효소 활성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검체는 용혈(hemolysis)을 피해 EDTA 또는 헤파린(heparin) 튜브에 채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핵심! 용혈 위기 직후에는 효소 결핍이 있는 오래된 적혈구가 대부분 파괴되고, G6PD 효소 활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 망상적혈구(reticulocyte)가 많이 남아 있어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위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요. 따라서 급성 용혈 발생 후 최소 2~3주가 지나 혈액상이 안정된 후 재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검사실 표준작업절차
| 단계 | G6PD 효소 활성 검사 SOP 체크리스트 |
|---|
| 검체 채취 | EDTA 또는 헤파린 항응고 혈액 사용, 용혈 검체는 부적합 |
| 검사 전 확인 | 최근 수혈력 확인 (수혈 직후 검사 시 위음성 가능), 급성 용혈 시기 확인 |
| 정도관리(QC) | 정상 대조군, 결핍 대조군, 중간 결핍 대조군 물질을 매 검사 시 함께 측정 |
| 결과 보고 | 성별, 망상적혈구 수치를 함께 고려하여 결과 해석 후 보고 |
선배 임상병리사의 한마디
"G6PD 결핍증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다가도 특정 약물이나 음식에 의해 갑자기 심각한 용혈을 일으키는 '시한폭탄' 같은 질환이에요. 국시 문제를 풀 때도 단순히 '오탄당 인산 경로'라는 단어만 외우지 말고, 이 효소 결핍이 실제 환자에게 어떤 검사 결과(하인즈 소체, bite cell, 콜라색 소변)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급성기에는 왜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는지(
위음성의 함정!)까지 연결해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실무에서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