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대장균(E. coli)의 DNA 손상 복구 시스템인
SOS 반응(SOS response)의 정확한 분자적 기전을 묻고 있어요.
핵심! SOS 반응은 DNA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여 복제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error-prone) 복구 경로를 활성화하는 최후의 생존 전략이에요.
핵심 개념 분석 (Key Concept): 평상시에는
LexA라는 억제 단백질이 SOS 유전자들의 프로모터 부위(
SOS box)에 결합하여 전사를 억제하고 있어요. DNA가 손상되어 단일 가닥 DNA(single-stranded DNA, ssDNA)가 생성되면,
RecA 단백질이 여기에 결합하여 활성화된 섬유체(RecA filament)를 형성합니다. 이 활성화된 RecA는
공동단백질 분해효소(coprotease) 역할을 하여 LexA의 잠재된
자가분해(autocleavage) 활성을 촉진해요. LexA가 분해되면 억제가 풀리면서 RecA, UmuD, UmuC 등 여러 SOS 유전자들의 발현이 급증하게 됩니다. 따라서 RecA는 직접 분해하는 효소가 아니라 자가분해를 돕는 조효소라는 점이 가장 중요해요.
정답 근거 (Answer Rationale): 보기 4번은 RecA가 공동단백질 분해효소로 작용하여 LexA의 자가분해를 촉진하고 전사 억제를 해제한다고 정확히 기술했어요. 이는 교과서적인 SOS 반응의 조절 기전입니다. 손상 복구가 완료되면 ssDNA가 사라져 활성화된 RecA가 줄어들고, 새로 합성된 LexA가 다시 SOS box에 결합하여 반응을 종료하게 돼요.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혼동 주의! 1번 보기는 시그마 인자(σ factor) 교체에 의한 프로모터 인식 변화를 언급했어요. 이는
열충격 반응(Heat shock response, σ32 교체)이나 포자형성(Sporulation)과 관련된 기전이지 SOS 반응의 기전이 아니에요.
2번 보기는 RecA가 LexA를 직접 분해한다고 했지만, 이는 틀린 설명이에요. RecA는 단백질 분해효소(protease)가 아닌 공동단백질 분해효소(coprotease)로, LexA 스스로를 자르는 능력을 활성화시켜줄 뿐이에요.
3번 보기는 LexA가 RecA를 억제한다는 식으로 기전을 완전히 반대로 기술했어요. LexA는 RecA가 아니라 SOS 유전자들의 전사를 억제하는 단백질이에요.
5번 보기는
핵심! 해리를 인산화(phosphorylation)로 설명했지만, 이는 진핵생물의 신호전달계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에요. 원핵생물의 SOS 반응은 LexA의
단백질 분해(proteolysis)가 핵심 기전이므로 틀렸어요.
연관 개념 정리 (Related Concepts): RecA-LexA 시스템 외에도, 대장균은 일상적인 DNA 손상을 복구하기 위해 정확한 복구 시스템(
광재활성화(Photoreactivation),
절제 복구(Excision repair))을 갖추고 있어요. SOS 반응은 이 모든 것이 실패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작동하며, 오류를 감수하고서라도 복제를 완료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돌연변이 유발(mutagenesis)의 주요 원인이 된답니다.
개념 정리: SOS 반응은 대장균의 전역적 DNA 손상 반응 시스템으로, RecA 단백질이 손상 신호(ssDNA)를 인식하고 공동단백질 분해효소로 작용하여 LexA 억제자의 자가분해를 유도함으로써 40개 이상의 복구 유전자 발현을 유도하는 체계입니다.
한눈에 비교!:
| 구분 | RecA의 역할 | LexA의 상태 | 전사 결과 |
| 평상시 | 비활성 상태 | SOS box에 결합 (안정적) | SOS 유전자 발현 억제 |
| SOS 유도 시 | ssDNA와 결합하여 활성화 | 자가분해 촉진으로 농도 감소 | SOS 유전자 발현 유도 |
약리기전 포인트: 일부 항생제(예:
퀴놀론계, Quinolones)는 DNA 손상을 유발하여 세균에서 SOS 반응을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사멸에 이르게 하거나, 반대로 내성 획득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암기 팁: "Re-Lex 커플의 이별 시나리오"로 기억하세요. 평소에는 LexA가 SOS 유전자들에게 "Lex해줘 (렉스해줘, 억제해줘)" 하고 있지만, DNA 손상으로 인해 ssDNA가 RecA를 부추기면("Re, 자르라고!"), LexA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자가분해) 비극적인 이별을 통해 억압받던 SOS 유전자들이 자유를 찾게 됩니다.
국시 빈출 포인트: 분자생물학 파트에서 RecA의 정확한 역할을 묻는 문제는 매우 자주 출제돼요. 'RecA가 LexA를 분해한다'와 'RecA가 LexA의 자가분해를 돕는다'의 차이를 정확히 구별해야 합니다.
기출 변형 주의!: 단순 기전 암기에서 나아가, "SOS 반응이 유도되면 증가하는 대표적인 유전자 3가지를 쓰시오(RecA, UmuD, UmuC)"와 같은 단답형으로 출제되거나, "다음 중 돌연변이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DNA 복구 기전은?"이라는 임상 미생물학적 관점으로 변형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