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DNA 수선(DNA Repair) 경로 중 어떤 경로에 결함이 있는지를 실험 결과를 통해 추론하는 전형적인 분자생물학 문제예요. 실험 결과를 하나씩 해석해 보면 정답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핵심 개념 분석 (Key Concept): 실험 결과의 핵심은
핵심! 자외선(UV-C)에 의해 생성된
사이클로뷰테인 피리미딘 이합체(CPD, Cyclobutane Pyrimidine Dimer)가 24시간 후에도 전혀 제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CPD는 DNA 구조를 심하게 뒤틀리게 하는 대표적인 '부피가 큰 병변(Bulky lesion)'이며, 이러한 종류의 손상을 수선하는 거의 유일한 경로가
뉴클레오타이드 절제 수선(NER, Nucleotide Excision Repair)이에요.
정답 근거 (Answer Rationale): ①번 보기가 정답입니다. NER 경로는 CPD와 같은 큰 병변을 절제해 내는 주요 기전이므로, CPD가 제거되지 않고 세포가 UV에 민감하다는 것은 NER 경로 전체의 결손을 의미해요. 이는
색소성 건피증(XP, Xeroderma Pigmentosum) 환자의 세포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표현형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다른 DNA 손상 물질에 대한 반응 결과를 통해 나머지 수선 경로는 정상임을 추론할 수 있어요.
②번과 ⑤번의 비상동말단연결(NHEJ)과 상동재조합(HR)은 이중가닥 절단(DSB)을 수선하는 경로인데, 방사선 조사 후 수선 속도가 정상과 유사했으므로 이들 경로는 정상입니다.
혼동 주의!
③번의 염기 절제 수선(BER)은 산화나 알킬화에 의한 작은 염기 손상을 수선하는데, 알킬화제 처리 후 세포 생존율이 정상과 유사했으므로 BER 경로는 정상입니다.
④번의 불일치 수선(MMR)은 DNA 복제 과정에서 발생한 염기쌍 오류를 교정하는 시스템으로, UV에 의한 CPD 손상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연관 개념 정리 (Related Concepts): NER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손상 부위를 찾는 방식에 따라 DNA 전체를 탐색하는
전체 게놈 NER(GG-NER, Global Genomic NER)과 RNA 중합효소가 손상 부위에서 멈추면서 신호를 보내 시작되는
전사 연계 NER(TC-NER, Transcription-Coupled NER)이 있어요. 문제의 세포는 UV 조사 후 CPD가 전혀 제거되지 않았으므로, GG-NER와 TC-NER를 모두 포함한 NER 경로 전체에 결손이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개념 정리
| 손상 유발 요인 | 주요 DNA 손상 유형 | 주된 수선 경로 |
|---|
| 자외선(UV) | 사이클로뷰테인 피리미딘 이합체(CPD), (6-4) 광산물 | NER |
| 알킬화제(Alkylating agent) | 염기 알킬화(예: O6-메틸구아닌) | BER, MGMT(직접적 복구) |
| 이온화 방사선(Ionizing Radiation) | 이중가닥 절단(DSB), 단일가닥 절단(SSB) | HR, NHEJ |
| 복제 오류(Replication Error) | 염기 불일치(Mismatch) | MMR |
한눈에 비교!
NER vs BER: NER은
부피가 큰 병변(Bulky lesion)을 손상 부위 주변의 뉴클레오타이드 여러 개를 한 번에 잘라내 수선합니다. 반면 BER은
산화된 염기 등 작은 손상 하나만을 특정 당 분해 효소(Glycosylase)로 잘라내고 그 부위만 메꾸는 방식이에요.
약리기전 포인트
많은 항암제가 DNA 수선 기전을 표적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올라파립, Olaparib 등)는 BER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PARP를 막아, 이미 BRCA 변이로 HR 경로에 결함이 있는 암세포에서 합성 치사(Synthetic Lethality)를 유도합니다. 이처럼 DNA 수선 경로는 항암제 내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암기 팁
"UV 병변은 NER이 책임진다!" UV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 병변 CPD와 6-4PP는 NER이 처리하는 거의 유일한 기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대로, NER 결손 질환인
색소성 건피증(XP) 환자가 햇빛(UV)에 극도로 민감하여 피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도 같은 원리로 기억하면 쉬워요.
국시 빈출 포인트
DNA 수선 경로는 약사 국가고시에서 각 경로의 대표적인
핵심! 기질과 결손 시 나타나는 임상 증상(질환)을 연결하는 문제로 매우 자주 출제됩니다. NER-XP, MMR-린치 증후군(Lynch Syndrome, HNPCC), HR/NHEJ-유방암/난소암(BRCA 변이) 등을 명확히 연결 지어 학습해야 합니다.
기출 변형 주의!
단순 경로 암기에서 벗어나, 특정 항암제(예: 시스플라틴)에 대한 내성 기전으로 NER의 활성 증가가 제시되거나, 서로 다른 수선 경로를 동시에 저해했을 때 나타나는 합성 치사 개념을 응용한 문제가 출제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