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 임상 실무 가이드
임상 시나리오 (Clinical Scenario):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한 지 2개월 된 34세 여성 내담자가 '아기를 안고 젖을 먹일 때마다 엄지 뿌리 쪽 손목이 찢어질 듯이 아프다'며 작업치료실을 방문했습니다. 아기를 안고, 기저귀를 갈고, 물건을 집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최근에는 물컵을 들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작업치료 중재 전략 (OT Intervention):1. 평가(Assessment): 시진으로 부종 확인, 핀켈스타인 검사 수행, 통증 정도 평가(VAS), 일상생활활동(ADL) 및 육아 활동에서의 제한 사항을 인터뷰를 통해 파악합니다.2. 목표 설정(Goal setting): 1차 목표는 통증과 염증 감소, 2차 목표는 아기 돌보기 활동의 독립성 회복입니다.3. 치료 중재(Intervention):- 보조기(Splint) 처방 및 교육: 핵심! 엄지의 손허리손가락관절(MCP)과 손목을 중립 자세로 고정하는 스파이럴 스플린트(Spiral splint) 또는 엄지대립 보조기(Thumb spica splint)를 제작합니다. 야간과 통증이 유발되는 활동 시 착용하도록 교육합니다.- 활동 분석 및 수정: 아기를 안을 때 팔꿈치와 어깨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물건을 집을 때는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는 파지 방식을 교육합니다.- 통증 관리 : 초기에는 냉찜질(15-20분)을 권장합니다.- 점진적 운동: 급성기 후,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부드러운 손목 및 엄지 관절가동범위(ROM) 운동을 시작합니다.4. 재평가(Reassessment): 2주 후 통증과 기능적 수행의 변화를 평가하여 보조기 착용 시간을 조정하거나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손가락 관절가동범위 운동은 꾸준히 해야 관절 강직을 예방할 수 있어요.- 통증을 무시하고 반복적인 동작을 계속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활동 수정 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산모의 경우 육아 스트레스와 통증이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서적 지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 프로토콜
1단계 (급성기, 1-2주):- 목표: 염증과 통증 최소화- 중재: 보조기 지속 착용(특히 야간), 활동 수정 철저히, 냉찜질, 통증 없는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2단계 (아급성기, 3-4주):- 목표: 점진적인 기능 회복- 중재: 보조기 착용 시간을 활동 시로 제한, 등척성 운동 시작, 부드러운 스트레칭3단계 (회복기, 5주 이후):- 목표: 일상 및 육아 활동으로의 완전 복귀- 중재: 보조기 휴대용으로 전환, 저항 운동 점진적 증가, 작업 특이적 훈련(예: 병 들기, 아기 안기 모방 동작)
선배 작업치료사의 한마디
"데퀘르벵힘줄윤활막염은 '엄마손목'이라고도 불릴 만큼 산모에게 흔한 질환이에요. 단순한 통증으로 치부하지 마시고, 그 통증 뒤에 있는 '아기를 돌보고 싶은 마음'과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함'을 읽어내는 것이 진정한 작업치료사의 역할이에요. 올바른 보조기와 활동 교육 한 가지가 내담자의 육아 생활의 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