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임종 후 사체 관리(Care of the Body after Death)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 즉 '의치를 제거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결정 주체를 묻고 있습니다. 핵심 개념은 사후 처치 시 유가족의 자율성과 의사 존중 원칙입니다. 요양보호사는 전문가로서 기술적 절차를 알고 있지만, 임종 후 신체 관리에 관한 최종적인 결정, 특히 개인의 외모와 관련된 사항(의치, 안경, 화장 등)은 유가족의 소원과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정답이 3번 '가족의 의사'인 이유는 요양보호 윤리와 실무 지침에서 강조하는 '대상자 및 가족 중심 돌봄'과 '자기 결정권 존중' 원칙에 기반합니다. 기존 해설이 언급한 것처럼, 사후 처치 전 반드시 가족에게 확인하는 것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필수적인 윤리적 절차입니다. 가족은 고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소망이나, 고인이 생전에 밝힌 의사를 대변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지시(4번)는 일반적으로 임종 전 치료나 사망 선고와 관련된 의학적 판단 영역이며, 사후 의치 처리와 같은 개인적·문화적 결정 사항에는 직접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요양보호사는 가족의 명확한 의사를 확인한 후에야 행동해야 합니다.
이 개념을 학습하는 것은 실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요양보호사는 슬픔에 잠긴 가족을 대면하며, 세심한 의사소통과 존중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가족의 의사 확인'이라는 하나의 행동이 전문성, 공감 능력, 윤리적 실천을 모두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이를 소홀히 하면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분쟁의 소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지식 확인을 넘어, 요양보호사가 갖춰야 할 인간적 돌봄(Humanistic Care)과 윤리적 실천 능력을 평가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김 할아버지가 노인요양시설에서 임종하였습니다. 요양보호사 A씨는 사후 처치를 준비하며, 할아버지께서 평소에 착용하시던 의치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바로 의치를 제거하려 했지만, 마침 면회 온 장남 B씨가 "아버지께서는 평생 의치 덕분에 당당하셨다. 장례식 때도 그 모습 그대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