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퇴행성 질환(degenerative disease)의 핵심 병리 기전인
세포자멸사(apoptosis)의 병태생리학적 의미를 묻고 있어요.
핵심! 세포자멸사는
프로그램화된 세포 사멸(programmed cell death)로, 염증을 거의 유발하지 않으면서 불필요하거나 손상된 세포를 조용히 제거하는 생리적 과정입니다. 하지만 퇴행성 질환에서는 이 균형이 깨져 정상 세포까지 과도하게 사멸하면서 문제가 발생해요.
정답 근거:
핵심! 퇴행성 질환(예: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골관절염)에서 세포자멸사가 증가하면 실질 조직(실질, parenchyma)의 기능 단위인 세포 수가 비가역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신경세포(neuron)나 연골세포(chondrocyte) 같은 분열 능력이 거의 없는 영구세포(permanent cell)가 자멸사로 소실되면, 그 자리는 기능이 없는 섬유조직으로 대체되거나 그냥 빈 공간으로 남아
조직 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되는 것이죠.
오답 분석:
①
염증 급성 증가:
혼동 주의! 세포자멸사는 세포막이 온전히 유지된 채로 '조용히' 제거되기 때문에, 세포막이 터져 내용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강력한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세포괴사(necrosis)와 가장 대비되는 특징이에요. 자멸사는 급성 염증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②
세포 분열 촉진: 자멸사는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이지, 분열을 촉진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포 수가 줄어들어 전체적인 조직 재생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④
세포 크기 증가: 세포 크기가 커지는 것은 세포자멸사가 아니라
비대(hypertrophy)입니다. 자멸사는 세포 자체가 쪼그라들고 분절되는 형태를 보이며 결국 사라집니다.
⑤
재생 능력 증가: 과도한 세포자멸사는 줄기세포(stem cell) 풀(pool)까지 고갈시킬 수 있어, 오히려 조직의
재생 능력을 현저히 감소시킵니다.
연관 개념 정리: 세포자멸사와 세포괴사의 비교는 병리학의 기본이에요. 자멸사는 '계획된 자살', 괴사는 '사고사'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질환 외에도 자멸사가 병적으로 감소하면 암(cancer)이 발생하고, 과도하게 증가하면 퇴행성 질환, 허혈-재관류 손상 등이 발생한다는 점을 함께 이해해야 해요.
개념 정리
| 구분 | 세포자멸사(Apoptosis) | 세포괴사(Necrosis) |
|---|
| 원인 | 생리적·병리적 신호 (programmed) | 심한 손상 (허혈, 외상, 독소) |
| 세포 크기 | 수축 (shrinkage) | 팽창 (swelling) |
| 세포막 | 온전하게 유지됨 | 파괴됨 (내용물 유출) |
| 염증 반응 | 없음 (조용한 제거) | 있음 (강력한 염증 유발) |
| 조직 반응 | 세포 수 감소 → 위축(atrophy) 또는 기능 저하 | 염증 유발 → 주변 조직 손상 확대 |
암기 팁
세포자멸사(Apoptosis)는 그리스어로 '잎이 떨어지다'라는 뜻이에요. 가을에 나뭇잎이 조용히 떨어지듯, 염증 없이 세포가 사라지는 모습을 떠올리면 됩니다. 반대로
세포괴사(Necrosis)는 시끄럽게 터지는 풍선을 상상하세요. 그리고 퇴행성 질환에서는 이 '잎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떨어져서' 숲(조직)이 황폐해진다고 기억하면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