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병리학(Pathology)의 가장 기본적인 틀인
형태학적 변화(Morphologic change)와
기능적 변화(Functional change)의 인과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있어요. 병리학에서 질병을 바라볼 때, 원인(Etiology)에 의해 세포나 조직의 구조 자체가 변하는 것을 형태학적 변화라 하고, 그 구조 변화 때문에 생리적 역할이 깨지는 것을 기능적 변화라고 해요. 이 둘은
원인-결과 관계로 연결되기 때문에, 단순히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결과인지’의 순서를 정확히 구분해야 해요. 정답은
무릎 연골 마모(형태학적 변화) → 관절 간격 감소(기능적 변화)를 짝지은 ④번이에요.
정답 근거
④번
무릎 연골 마모는
퇴행성 관절염(Osteoarthritis)의 핵심 병변으로, 관절을 보호하는
초자연골(Hyaline cartilage)이 물리적으로 닳아 없어지는
형태학적 변화예요. 이렇게 연골이라는 구조물이 소실되면, 그 공간을 채우고 있던 물리적 틈, 즉
관절 간격(Joint space)이 좁아지는
기능적 변화(정확히는 구조적 기능 상실)가 나타나요. 형태학적 변화가 기능적 변화를 유발하는 가장 명확한 예시입니다.
오답 분석
①번
혼동 주의! 심근세포 괴사(Myocardial necrosis)가 형태학적 변화(원인)이고, 그 결과로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심근 수축력 감소가 기능적 변화(결과)예요. 문제에서는 원인과 결과의 순서가 뒤바뀌어 있어요.
②번
혼동 주의! 췌장 베타세포 수 감소는 세포가 파괴된 형태학적 변화(원인)이고, 그로 인해 인슐린이 부족해져 나타나는 것이
혈당 상승이라는 기능적 변화(결과)예요. 이것도 원인-결과 순서가 반대입니다.
③번
간세포 지방변성(Fatty change)은 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된 형태학적 변화예요. 그러나
황달(Jaundice)은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축적되어 나타나는 완전히 다른 기능적 변화로, 직접적인 원인-결과 관계가 성립하지 않아요.
⑤번
혼동 주의! 요추 추간판 탈출(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HIVD)은 디스크가 밀려나온 형태학적 변화(원인)이고, 이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하여 발생하는 것이
하지 근력 약화라는 기능적 변화(결과)예요. ①, ②번과 마찬가지로 원인과 결과의 순서가 뒤바뀌었어요.
연관 개념 정리
병리학의 4가지 주요 측면(원인, 발병기전, 형태학적 변화, 임상적 의의)을 떠올리면 좋아요. 형태학적 변화는 육안적/현미경적 구조 변화를, 기능적 변화는 이로 인한 증상이나 검사 수치 이상을 의미해요. 둘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형태학적 변화 (원인) | → | 기능적 변화 (결과) |
|---|
| 동맥벽 죽상경화반(Atheroma) | → | 혈관 탄력성 감소 및 혈압 상승 |
| 신장 사구체 경화(Glomerulosclerosis) | → | 사구체여과율(GFR) 감소 |
| 폐포 벽 파괴 (폐기종, Emphysema) | → | 가스 교환 장애 및 호흡곤란 |
개념 정리
병리학에서 ‘형태학적 변화’는 세포나 조직의 구조가 변한 상태 자체를 의미하고, ‘기능적 변화’는 그 구조적 결함 때문에 정상 생리가 수행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해요. 항상
‘구조적 결함(형태)이 먼저, 생리적 이상(기능)이 나중’이라는 시간적 선후 관계를 기억하세요.
암기 팁
‘형태가 먼저, 기능은 나중’이라는 순서를 떠올리며, 예시를 세트로 묶어 기억하세요. ‘세포가 죽어야(형태) 기능이 떨어진다(기능)’, ‘연골이 닳아야(형태) 관절 간격이 좁아진다(기능)’처럼
‘~가 변해야 ~가 안 된다’는 인과의 흐름으로 암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함정 보기에 속지 않도록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