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Analysis
27세 초산모, 임신 41주 3일로 만삭 후(post-term) 상태입니다. 분만 유도를 위해 Bishop 점수를 평가하는 문제입니다. Bishop 점수는 자궁경부의 성숙도를 평가하여 질분만 유도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로, 개대(Dilation), 소실(Effacement), 선진부 높이(Station), 경도(Consistency), 위치(Position)의 5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각 요소는 0-3점까지 점수가 부여되며, 총점이 높을수록 유도 성공률이 높습니다. 이 환자의 소견을 교과서 기준에 따라 점수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Prof's Note
Bishop 점수는 초산모와 경산모의 점수 기준이 동일합니다. 다만, 경산모는 같은 점수라도 유도 성공률이 더 높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개대 1cm를 제외한 모든 요소(소실 20%, station -3, firm, posterior)가 가장 낮은 점수(0점)를 받는 '미성숙 자궁경부(Unfavorable cervix)'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만삭 후 임신이지만 자궁경부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Management
Bishop 점수가 1점으로 매우 낮은 미성숙 자궁경부입니다. 이 경우 질분만 유도보다는 자궁경부 성숙화(Cervical ripening)를 먼저 시도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Prostaglandin E2 (Dinoprostone) 질정이나 젤의 질내 삽입, 또는 기계적 확장기(Mechanical dilator)인 풍선 도관(Foley catheter)의 자궁경부 내 삽입이 있습니다. Prostaglandin 사용 후 자궁경부가 충분히 성숙(Bishop 점수 ≥6)해지면, 양막 파열(Amniotomy)과 옥시토신(Oxytocin) 정주로 분만을 유도합니다.
Critical WarningProstaglandin을 사용한 자궁경부 성숙화 시에는 반드시 태아 감시(Fetal monitoring)를 해야 합니다. 자궁과민증(Uterine tachysystole)이나 태아 곤란증(Fetal distress)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왕절개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Prostaglandin E2 사용이 금기(Contraindication)입니다. 자궁 파열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Bishop Score — 자궁경부의 성숙도를 평가하여 질분만 유도(Vaginal delivery induction)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점수 체계입니다. 개대, 소실, 선진부 높이, 경도, 위치의 5가지 요소를 평가하며, 총점이 6점 이상이면 유도 성공률이 높고, 6점 미만이면 자궁경부 성숙화가 필요합니다.
Effacement — 자궁경부가 얇아지는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냅니다. 분만이 진행될수록 자궁경부는 길이를 잃고(소실), 동시에 열리게(개대) 됩니다. 초산모는 일반적으로 소실이 먼저 진행된 후 개대가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Station — 태아의 선진부(일반적으로 두정부)가 좌골극(Ischial spine)을 기준으로 얼마나 높거나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좌골극을 기준(0 station)으로 하여, 그 위는 음수(-3, -2, -1), 그 아래는 양수(+1, +2, +3)로 표시합니다. -3은 선진부가 아주 높아 아직 진입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Posterior — 자궁경부의 위치(Position)를 나타내는 용어로, 후방을 의미합니다. 자궁경부가 성숙되면서 일반적으로 Posterior -> Mid -> Anterior로 이동합니다. Posterior 상태는 자궁경부가 미성숙함을 시사하는 소견 중 하나입니다.
Cervical Ripening — 자궁경부 성숙화. 분만에 앞서 자궁경부가 부드러워지고(Softening), 얇아지며(Effacement), 열리는(Dilation) 생리적 과정을 말합니다. Bishop 점수가 낮은 경우, 약물적(Prostaglandin) 또는 기계적 방법으로 이 과정을 도와 분만 유도의 성공률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