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사슬(kinetic chain)은 분절의 말단부가 고정되어 있는지에 따라 닫힌사슬운동(closed kinetic chain, CKC)과 열린사슬운동(open kinetic chain, OKC)으로 나뉩니다. 닫힌사슬운동은 손이나 발 같은 먼쪽 분절이 바닥이나 고정된 물체에 접촉하여 저항을 받는 형태로, 여러 관절이 동시에 움직이며 체중부하가 동반됩니다. 열린사슬운동은 먼쪽 분절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주로 한 관절에서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팔굽혀펴기(push-up)는 전형적인 닫힌사슬운동입니다. 양손과 발이 바닥에 고정된 상태에서 팔꿈치 관절과 어깨 관절이 함께 움직이며, 이때 몸통은 판자(plank)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팔굽혀펴기에서
몸통이 바닥 쪽으로 처지거나 엉덩관절이 과도하게 굽혀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근육들은 등척성(isometric)으로 수축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근육이
배곧은근(rectus abdominis)과
엉덩관절 굽힘근(hip flexor)입니다. 배곧은근은 몸통의 앞쪽 안정성을, 엉덩관절 굽힘근은 다리와 골반의 정렬을 유지하여 판자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합니다. 따라서 보기 5번은 옳은 설명입니다.
나머지 보기를 하나씩 살펴보면, 재활 초기에는 어떤 사슬운동부터 적용하는지가 중요한 감별 포인트입니다.
혼동 주의! 재활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열린사슬운동(OKC)부터 시작합니다. 열린사슬운동은 체중부하가 적고 움직임을 한 관절에 국한시킬 수 있어, 수술 직후나 급성기처럼 조직에 가해지는 부하를 최소화해야 할 때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치유가 진행되고 체중부하가 허용되면 점차 닫힌사슬운동으로 진행합니다. 퇴행성 반월상연골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도 재활 초기 2주간 OKC 또는 CKC로 시작한 뒤 이후 동일한 기능 운동을 병행한 결과, 초기 단계의 사슬 선택이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였는데, 이는 초기 재활에서 OKC와 CKC의 적용 순서가 임상적으로 고려되는 변수임을 보여줍니다
[3]. 따라서 보기 1번은 틀렸습니다.
침대에서 로프를 잡고 일어나는 동작은 손이 로프라는 고정된 물체를 잡고 당기면서 몸통을 일으키는 형태입니다.
먼쪽 분절인 손이 고정된 로프에 접촉하여 저항을 받으므로 이는 닫힌사슬운동에 해당합니다. 열린사슬운동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손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지지면을 잡고 몸 쪽으로 당기는 패턴이므로 닫힌사슬운동으로 분류합니다. 따라서 보기 2번은 틀렸습니다.
계단을 올라갈 때
넙다리네갈래근(quadriceps femoris)은 무릎관절을 펴면서 몸을 위로 밀어 올려야 합니다. 근육이 수축하면서 근육의 길이가 짧아지는
동심성 수축(concentric contraction)이 일어납니다. 반대로 계단을 내려갈 때는 중력에 저항하며 무릎이 과도하게 굽혀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과정에서 넙다리네갈래근이
편심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을 합니다.
핵심! 올라갈 때는 동심성, 내려갈 때는 편심성으로 외우면 됩니다. 따라서 보기 3번은 틀렸습니다.
팔굽혀펴기에서 몸을 내려갈 때
위팔세갈래근(triceps brachii)은 팔꿈치가 과도하게 굽혀지면서 몸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합니다. 근육이 수축하면서도 길이가 늘어나는
편심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이 일어나는 구간입니다. 반대로 몸을 밀어 올릴 때 위팔세갈래근은 팔꿈치를 펴면서 동심성 수축을 합니다. 따라서 보기 4번은 틀렸습니다.
운동사슬의 임상 적용에서 닫힌사슬운동은 관절 주변 근육의 동시 수축(co-contraction)을 촉진하고 관절 압박력을 증가시켜 안정성을 높이며, 고유수용성 감각 입력을 제공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무릎관절 전치환술 후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2주간 CKC 운동군과 OKC 운동군을 비교한 결과, CKC 운동이 근력, 균형, 관절가동범위, 보행, 무릎 기능, 통증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으며
[1], 무릎 골관절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CKC 운동을 수중 환경과 지상 환경에서 각각 적용하여 통증, 기능 수행, 고유수용성 감각, 근력, 운동공포증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하였습니다
[2]. 이러한 연구들은 닫힌사슬운동이 하지 재활에서 기능적 회복과 균형 능력 향상을 위해 널리 활용되는 운동 형태임을 뒷받침합니다. 팔굽혀펴기처럼 닫힌사슬운동을 수행하는 동안 몸통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근육들의 등척성 수축이 동반된다는 점은 운동사슬의 기능적 연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mparison of closed and open kinetic chain exercises following total knee arthroplasty in elderly wome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Sim JA, Kong KS, Kim MH, Kim KJ, Lee BH. (2026) · DOI: 10.1038/s41598-026-38892-y
- [2]
Effects of Aquatic-Based vs Land-Based Closed Kinetic Chain Exercises on Pain, Functional Performance, Knee Proprioception, Muscle Strength, and Kinesiophobia in Women Aged 40-70 Years With Knee Osteoarthriti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Mohammadi M, Gandomi F, Soufivand P, Assar S. (2026) · DOI: 10.1002/hsr2.73032
- [3]
Initiating Rehabilitation With Open Versus Closed Kinetic Chain Exercises in Patients With Degenerative Meniscal Tear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Gazi Ş, Birinci Olgun T, Ziroglu N, Taşkıran H, Kaya Mutlu E. (2026) · DOI: 10.1097/phm.0000000000002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