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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관리는 필요한 물품이 필요한 때 쓸 수 있게 하는 일이다
물품관리는 구매부터 입고·보관·사용·점검·폐기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관리하는 것이다. 목표는 두 가지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다. 재고가 너무 많으면 보관 공간과 비용이 늘고 유효기간이 지나 버리는 물품이 생긴다. 재고가 부족하면 처치가 늦어지고, 급하게 맞지 않는 대체품을 쓰다가 사고가 날 수 있다.
적정재고와 안전재고
적정재고는 평소 사용량을 끊김 없이 감당할 수 있는 양이고, 안전재고는 사용량이 갑자기 늘거나 공급이 늦어질 때를 대비해 추가로 확보해 두는 여유분이다. 그래서 사용량, 주문 후 도착까지 걸리는 조달기간, 사용량의 변동 폭을 함께 고려해 정한다. 입고할 때는 수량뿐 아니라 규격·포장 상태·유효기간을 확인한다.
ABC 분석: 중요한 물품에 관리 노력을 집중한다
모든 물품을 똑같이 관리하면 노력이 분산된다. ABC 분석은 보통 연간 사용금액 등을 기준으로 물품을 나누어 관리 강도를 달리하는 방법이다. 품목 수는 적지만 금액 비중이 큰 A 품목은 자주 재고를 확인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품목 수는 많지만 금액 비중이 작은 C 품목은 간단히 관리한다. 다만 값이 싸도 환자 생명에 필수적인 물품(예: 응급 카트의 기도 유지 기구)은 금액과 상관없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별도로 중요도를 관리한다.
품목 수가 적어도 연간 사용금액 비중이 큰 A품목은 엄격히 관리한다. C품목은 반대 경향이며 B품목은 그 사이에 위치한다.
유효기간과 장비 점검
유효기간이 먼저 끝나는 물품을 먼저 사용하는 원칙(선입선출)에 따라, 새로 들어온 물품은 뒤쪽에 두고 기존 물품을 앞으로 배치한다. 정기 점검으로 기간이 임박한 물품을 찾아 폐기를 줄인다. 장비는 사용 전에 작동·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사용을 멈추고 고장 표시를 해 다른 사람이 쓰지 않게 한 뒤 지정된 절차로 수리를 의뢰한다.
고위험약품은 실수했을 때의 피해가 큰 약이다
고위험약품은 오류가 더 자주 일어나는 약이라는 뜻이 아니라,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위해를 낳기 쉬운 약이다. 고농도 전해질(예: 염화칼륨 농축액), 인슐린,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 항암제, 마약성 진통제 등이 대표적이며, 각 기관은 자체 목록을 정한다. 작은 용량 차이로도 심정지·저혈당·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일반 약보다 여러 단계의 안전장치를 둔다 ('23 기출).
병동에서 고위험약품을 보관하는 원칙
| 관리 지점 | 확인할 내용 |
|---|---|
| 입고·보관 | 정확한 약명·함량·수량·유효기간, 온도·차광·잠금 등 조건 |
| 준비·투약 | 환자·약물·용량·경로·시간 등 처방과 확인기준, 알레르기와 필요한 관찰 |
| 고위험 과정 | 기관이 정한 독립적 이중확인, 표준농도·주입장치 등의 안전체계 |
| 투약 후 | 반응·이상반응 관찰, 기록, 잔량·반납·폐기 처리 |
독립적 이중확인
독립적 이중확인은 두 사람이 같은 답을 함께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이 아니다. 두 번째 사람이 첫 번째 사람의 계산이나 준비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정해진 항목을 따로 확인한 뒤 결과를 비교해야, 한 사람의 착오를 다른 사람이 따라가지 않고 발견할 수 있다. 확인자를 모든 과정에 무조건 늘리면 형식적인 확인이 되기 쉬우므로, 인슐린·헤파린 주입 속도 설정처럼 위험이 큰 지점에 집중해 설계한다.
마약류는 법으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약이다
마약류는 의존성과 남용 위험이 커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보관·사용·기록·폐기를 엄격하게 정한다. 마약류는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로 나뉘고, 의료기관에서는 주로 의료용 마약(예: 모르핀, 펜타닐)과 향정신성의약품(예: 미다졸람 같은 진정제)을 다룬다. 둘은 보관기준이 다르므로 먼저 약의 종류를 확인한다 ('26 기출).
보관: 마약은 이중 잠금 철제금고에

왼쪽 금고의 두 잠금장치와 오른쪽 보관장의 잠금장치를 구별한다. 금고가 이동하지 않도록 벽에 고정한 부분도 함께 본다.
마이메르시 제작 · AI 활용 교육용 삽화
금고의 잠금장치 두 개와 별도 약품장의 잠금장치를 구별한다. 저장시설은 쉽게 발견하거나 옮길 수 없도록 설치하고 열쇠와 수량을 관리한다.
수불 관리와 인계
수불은 들어온 양과 나간 양을 말한다. 병동 마약은 근무 교대 때마다 인계자와 인수자가 함께 실제 수량과 장부를 맞춰 보고 서명한다. 마약은 사용 내역 한 건 한 건이 법적 기록이기 때문이다. 실제 재고와 기록이 맞지 않으면 임의로 숫자를 고치지 말고 즉시 사용·반납 내역을 확인하고 책임자에게 보고한다 ('21·'22 기출).
사용 후 남은 마약은 반납한다
앰플 하나 중 일부만 처방되어 투여하고 남은 양(잔량)은 버리지 않는다. 남은 양을 기록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약제부(마약류관리자)에 반납한다. 마약류관리자가 법에 따라 폐기 절차를 진행한다. 병동에서 임의로 버리거나, 다른 환자를 위해 비상약으로 남겨 두면 수량 확인이 불가능해지고 유용·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4·'25 기출).
파손·분실은 사고마약류로 보고한다
앰플을 떨어뜨려 깨뜨리거나 마약을 분실·도난당한 경우는 사고마약류에 해당한다. 깨진 앰플도 버리지 않고 남은 내용물·조각을 모아 경위와 함께 반납하고 보고해야 한다. 법령상 사고마약류는 마약류취급자가 그 사실을 안 날부터 5일 이내에 관할 행정기관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어, 병동의 신속한 보고가 그 출발점이 된다.
사용 후 잔량과 파손·분실·도난은 처리 경로가 다르다. 잔량을 임의 폐기하지 않으며 사고마약류는 안 날부터 5일 이내 보고 절차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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