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물은 세포 안과 밖에 나뉘어 있다. 세포 밖의 물은 다시 혈관 안의 혈장과 세포 사이의 간질액으로 나뉜다.
몸의 물은 어디에 있고, 왜 위치가 중요한가
몸의 물은 세포를 기준으로 나뉜다 몸속의 물(체액)은 세포막을 경계로 세포 안에 있는 세포내액과 세포 밖에 있는 세포외액으로 나뉜다. 세포외액은 다시 혈관 안을 흐르는 혈장과 혈관 밖에서 세포를 둘러싸는 간질액으로 나뉜다. 물은 이 공간들 사이를 오가므로, 같은 양의 물이라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가 달라진다.
위치가 다르면 나타나는 문제도 다르다
공간
뜻과 연결
세포내액
세포 안의 물. 칼륨이 주요 양이온이다.
세포외액
세포 밖의 물. 나트륨이 주요 양이온이며 혈장·간질액 등을 포함한다.
혈장과 간질액
혈장은 혈관 안, 간질액은 혈관 밖에서 세포를 둘러싸는 액체다.
나트륨은 밖, 칼륨은 안 양이온은 양전하를 띠는 이온이다. 나트륨과 칼륨은 온몸에 있지만 주로 분포하는 공간이 다르다. 세포막의 펌프가 나트륨은 밖으로, 칼륨은 안으로 계속 옮겨 이 차이를 유지한다. 그래서 세포외액의 양과 농도는 주로 나트륨과, 세포 안 상태는 주로 칼륨과 연결해 생각한다.
혈액검사 수치를 읽을 때의 주의 혈액검사는 혈관 안, 곧 세포외액의 농도를 보여 준다. 이 수치는 체내 총량뿐 아니라 세포 안팎의 이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칼륨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만 해도 몸 전체의 칼륨은 그대로인데 혈청 칼륨은 낮아진다(3. 칼륨·칼슘에서 다룬다). 따라서 수치와 함께 원인과 체액 상태를 같이 본다.
그림 01 · 혈관·간질·세포내 공간
조직을 확대해서 본 위치
혈장 · 혈관 안세포내액간질액
부종과 순환을 함께 본다
혈관 안의 물 장기로 혈액을 보내는 순환에 관여한다.
혈관 밖의 물 조직 사이에 과하게 고이면 부종이 된다.
판단 부종과 함께 혈압·소변량을 살펴 혈관 안의 순환 상태를 확인한다.
혈관 안의 혈장, 세포 사이의 간질액, 세포 안의 체액을 구별해 본다.
마이메르시 제작 도식
물이 혈관 밖에 고이면 생기는 일
혈관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 물이 밖으로 밀려나고, 혈관벽이 손상되어 물·단백질이 잘 통과해도 조직에 물이 고이기 쉽다. 반대로 알부민은 교질삼투압으로 혈관 안에 물을 붙잡아 두므로, 알부민 감소도 물을 혈관 안에 유지하기 어렵게 한다 ('21 기출).
심한 화상이나 간경화의 복수처럼 혈관 밖으로 체액이 이동하면 겉으로 부어도 장기에 도달하는 유효 순환량은 부족할 수 있다. 수액의 필요량은 혈압·맥박·소변량으로 파악한 순환 상태와 폐음·부종·체중 변화를 함께 보며 조절한다. 복수천자 후 처방된 알부민은 혈관 안에 물을 유지해 순환량을 지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체액 부족과 과다는 호흡·순환·체중의 변화로 살핀다 '24 · '25 · '26
물을 잃으면 순환량이 줄 수 있고, 물이 과다하게 쌓이면 폐와 말초 조직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체액 부족의 사정 체액 부족을 사정할 때는 갈증·점막 건조와 함께 체중, 섭취·배설량, 맥박과 혈압의 변화를 확인한다 ('25 기출).
맥박·소변량이 달라지는 이유 순환하는 혈액량이 줄면 몸은 맥박을 빠르게 해 장기로 혈액을 보내려 한다.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 소변량도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맥박과 소변량 감소를 구토·설사로 잃은 양, 최근 섭취량과 함께 살핀다. 탈수에서는 체온 상승이 동반될 수 있다 ('26 기출).
측정은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다
체중 측정 조건 체중은 가능한 같은 시각·같은 저울·비슷한 옷차림으로 잰다. 짧은 기간에 체중이 늘거나 줄면 체액이 쌓이거나 빠졌는지 살핀다. 같은 조건에서 재야 식사·옷차림 등의 차이보다 실제 변화를 비교하기 쉽다 ('24 기출).
섭취·배설량 섭취량에는 음료·경관영양·정맥수액을, 배설량에는 소변·배액·구토 등 측정한 양을 포함한다. 기록된 섭취·배설량에 더해 발한·호흡으로 잃는 수분도 고려한다.
응급 변화 · 저혈압·의식 저하·심한 호흡곤란은 즉시 평가한다. 체액 부족이 의심되면 처방된 수액을 주며 반응을 재사정한다. 폐부종이 의심되면 상체를 올리고 산소화와 처방된 이뇨제 치료 등을 지원한다 ('26 기출).
치료 반응 · 심장·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수액 보충·배설 능력에 맞춰 양을 조절하고 호흡·부종·소변량을 자주 확인한다.
수액은 혈관의 순환과 세포의 물 이동을 고려해 고른다 '25
등장성·저장성·고장성은 세포 밖 액체가 세포의 물 이동에 미치는 효과를 구별하는 말이다. 삼투는 세포막처럼 물이 통과할 수 있는 막을 사이에 두고 물이 이동하는 현상이다. 세포막을 쉽게 통과하지 못하는 용질의 농도가 한쪽에서 높으면 물은 그쪽으로 더 이동한다. 따라서 수액이 세포 밖의 농도를 어떻게 바꾸는지가 중요하다.
세포 밖 농도가 달라지면 물이 움직인다
결정질 수액은 물에 전해질 등 작은 용질이 녹아 있는 수액이다. 알부민 같은 교질액은 큰 분자의 혈관 내 수분 유지 효과를 이용한다. 등장성·저장성·고장성의 구분과 결정질·교질의 구분은 서로 다른 기준이다 ('25 기출).
세포 밖 농도가 달라지면 물이 움직인다
종류와 예
대표 효과·사용 연결
등장성 · 0.9% 생리식염수, 균형 결정질액
세포를 크게 붓거나 줄이는 효과가 적다. 혈관과 간질을 포함한 세포외액을 보충한다.
저장성 · 0.45% 식염수
세포 안으로 물이 이동하기 쉬워진다. 순환이 안정된 고나트륨혈증 등에서 부족한 물 보충에 사용될 수 있다 ('25 기출).
고장성 · 3% 식염수
세포 밖으로 물을 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중증 증상성 저나트륨혈증 등에 처방에 따라 사용한다.
순환량이 급하게 부족하면 등장성 결정질 수액으로 순환을 지지하는 처방을 우선 확인한다. 수액은 투여 목적과 심장·신장 기능에 맞춰 종류·총량·속도를 정하고, 주입 뒤 혈압·맥박·소변량·호흡 반응을 살핀다.
삼투질농도와 긴장도는 무엇을 설명하는가
삼투질농도는 물에 녹아 있는 입자의 수를 기준으로 용액의 농도를 나타낸 것이다. 혈청 삼투질농도는 나트륨과 함께 포도당·요소 등의 영향을 받는다. 물은 막을 사이에 둔 유효한 농도 차이에 따라 이동한다.
긴장도는 용액이 세포 안팎의 물 이동과 세포 크기에 미치는 효과다. 세포막을 쉽게 통과하는 입자와 그렇지 않은 입자의 효과가 달라, 측정된 삼투질농도와 긴장도는 완전히 같은 뜻이 아니다. 앞의 등장성·저장성·고장성 수액은 이 세포의 물 이동과 연결해 이해한다.
그림 02 · 긴장도와 물의 이동
저장성 · 세포 밖이 더 묽음
그림 02 · 긴장도와 물의 이동Na⁺Na⁺Na⁺Na⁺물이 안으로
고장성 · 세포 밖 유효 농도 높음
그림 02 · 긴장도와 물의 이동Na⁺Na⁺Na⁺Na⁺물이 밖으로
저장성 · 세포 밖이 더 묽음
그림 02 · 긴장도와 물의 이동Na⁺Na⁺Na⁺Na⁺물이 안으로
고장성 · 세포 밖 유효 농도 높음
그림 02 · 긴장도와 물의 이동Na⁺Na⁺Na⁺Na⁺물이 밖으로
파란 점과 화살표는 물의 순이동 방향을 보여준다. 점선은 시작 크기, 실선은 물 이동 뒤의 세포 크기다.
마이메르시 제작 도식
같은 포도당 수액도 역할을 구별한다
5% 포도당 수액(D5W)은 용기 안에서 대체로 등장성에 가깝지만, 포도당이 대사된 뒤에는 전해질 없는 물을 공급하는 효과가 남는다. 이 물은 세포 안팎으로 분포해 혈관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따라서 D5W는 부족한 물을 보충할 때 사용하고, 혈관 안의 순환량을 급히 늘려야 할 때는 등장성 결정질 수액을 우선 고려한다.
50% 포도당은 훨씬 고농도인 다른 제제이며, 고칼륨혈증에서 인슐린과 함께 주는 이유는 저혈당 예방과 관련된다.
수액 투여 중 새 숨참·폐 수포음·산소포화도 저하가 생기면 과다 체액 등을 평가한다. 주입 부위의 통증·부종·누출도 함께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