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방어력이 낮아진 환자 '21 · '23 · '25
어떤 방어세포가 줄었는지 보고 감염을 일찍 찾는다.
호중구가 줄면 감염 징후를 더 일찍 찾는다
호중구는 세균·진균을 처리하는 주요 방어세포이다. 항암치료로 골수 기능이 억제되면 감소할 수 있다.
백혈구 총수보다 ANC로 감염 위험을 읽는다
왜 호중구가 줄어드나
호중구는 백혈구 중 가장 많은 세포로, 세균·진균을 먹어 처리하는 첫 방어선이다. 수명이 짧아 골수가 매일 많이 만들어 내야 하는데,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므로 골수의 호중구 생산도 함께 억제한다(골수억제). 그래서 항암치료 중에는 정기적으로 백혈구 수치를 확인해 골수억제가 어느 정도인지 감시한다 ('23 기출).
절대호중구수(ANC)를 보는 이유
ANC는 혈액 속 실제 호중구의 수다. 백혈구 총수에는 림프구 등 다른 세포도 섞여 있어, 총수가 많아 보여도 감염을 막는 호중구는 적을 수 있다. 그래서 감염 위험은 ANC로 판단한다. ANC가 500/μL 미만이면 심한 호중구감소로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μL와 mm³는 같은 부피 단위다.
ANC 계산
검사표의 분절호중구는 성숙한 호중구이고, 띠호중구는 덜 성숙한 형태다. 둘 다 호중구이므로 합해서 계산한다.
ANC = 백혈구수 × (분절호중구% + 띠호중구%) ÷ 100
백혈구 2,000/μL, 호중구 합계 20%이면 ANC는 2,000×0.20=400/μL이다. 이 환자는 500/μL 미만이므로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로 보고, 수치와 함께 체온·오한·구강·피부·호흡기·배뇨 증상을 확인한다.
열이 나면 왜 바로 알리고, 혈액배양을 먼저 하나
감염 징후가 약하게 나타나는 이유
발적·부종·고름은 호중구가 감염 부위로 몰려가 생기는 반응이다. 호중구가 적으면 이런 염증 징후가 약하거나 없어, 감염이 진행해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때 발열은 거의 유일하게 남는 초기 신호가 될 수 있고, 호중구감소 환자의 감염은 몇 시간 안에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집에서의 보고 기준
그래서 항암치료 중 38℃ 이상의 발열이 생기면 즉시 치료팀에 연락하도록 교육한다. 열이 지속되는지 지켜보며 기다리지 말고 바로 연락하게 한다. 해열제를 먼저 먹으면 열이 가려져 연락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해열제 복용보다 연락을 먼저 하도록 설명한다.
병원에서: 혈액배양은 항균제 전에
병원에서는 활력징후와 감염 의심 부위를 확인하고 처방에 따라 혈액배양 등 검체를 채취한다. 혈액배양은 혈액에서 자라는 미생물을 키워 원인균과 잘 듣는 약을 찾는 검사다. 항균제를 먼저 쓰면 미생물이 자라지 않아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워지므로 가능하면 투여 전에 채취한다 ('21 기출).
채취와 투여의 균형
다만 이 환자에게는 항균제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생존에 중요하다. 그래서 배양 채취는 신속히 마치고, 채취가 늦어지더라도 처방된 항균제 투여는 미루지 않고 시작한다.
보호격리와 생활 간호: 미생물이 들어올 길을 줄인다
보호격리의 뜻
일반 격리는 감염 환자에게서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보호격리는 방향이 반대다. 방어력이 낮은 환자를 외부 미생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핵심은 환자에게 닿는 미생물의 양을 줄이는 데 있다 ('25 기출).
- 손위생: 의료진의 손이 미생물을 옮기는 가장 흔한 경로이므로, 환자와 접촉하기 전 손위생을 철저히 한다. 방문객에게도 같은 내용을 안내한다.
- 감염원 피하기: 감기 등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한다.
- 점막과 피부 보호: 구강과 피부를 부드럽게 관리한다. 직장 체온 측정·좌약·관장은 직장 점막에 작은 상처를 내어 장내 세균이 혈액으로 들어갈 길을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거나 필요성을 검토한다 ('21 기출).
- 음식 위생: 음식은 안전하게 세척·보관·가열하고, 덜 익힌 고기·생선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식품을 피한다.
양압 보호환경은 정해진 대상에게
공기 중 입자를 걸러 주는 HEPA 필터와 양압(병실 안 압력을 밖보다 높여 바깥 공기가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을 갖춘 보호환경은 특히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환자 등 정해진 대상에게 적용한다. 호중구가 낮은 모든 환자에게 양압실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대부분은 위의 생활 간호와 손위생이 보호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