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 · 4. 뇌하수체와 수분 조절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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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 · 4. 뇌하수체와 수분 조절

4. 뇌하수체와 수분 조절 '26

뇌하수체의 앞부분은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고, 뒷부분은 ADH 등을 저장·방출한다. 수술 후에는 소변과 나트륨의 변화를 함께 살핀다.

성장호르몬 → 뇌하수체 수술 → ADH → 요붕증·SIADH

뇌하수체와 말단비대증

성인의 성장호르몬 과다는 손·발·턱과 연부조직이 커지는 말단비대증을 일으킨다.

뇌하수체: 앞은 만들고, 뒤는 저장했다 내보낸다

위치
뇌하수체는 뇌 바닥 한가운데, 코 안쪽 깊숙한 곳의 뼈 오목(안장) 안에 있는 콩알만 한 샘이다. 바로 위로 두 눈의 시신경이 교차하므로, 뇌하수체 종양이 커지면 시신경이 눌려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전엽: 다른 샘을 지휘하는 호르몬을 만든다
전엽은 성장호르몬(GH)·갑상샘자극호르몬(TSH)·부신겉질자극호르몬(ACTH)·프로락틴 등을 직접 만들어 분비한다. 그래서 전엽 기능이 떨어지면 갑상샘·부신 같은 아래 샘의 기능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

후엽: 시상하부의 호르몬을 보관한다
후엽은 ADH를 직접 만드는 곳이 아니라,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진 ADH와 옥시토신을 저장·방출하는 곳이다. 시상하부와 후엽을 잇는 줄기가 수술·외상으로 손상되면 ADH가 나오지 못해 소변량이 급격히 늘 수 있다. 뇌하수체 수술 뒤 소변량을 시간마다 보는 이유다.

말단비대증: 다 자란 뒤 성장호르몬이 넘칠 때

원인과 몸의 변화
주로 GH를 분비하는 뇌하수체 선종(양성 종양)이 원인이다. 키가 자라는 성장판이 닫힌 성인에서는 더 이상 키가 크지 않는 대신, 뼈의 끝부분과 연부조직이 두꺼워져 손발이 커지고(반지·신발이 작아짐) 턱이 앞으로 나오며 코·입술·혀가 두꺼워진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GH가 과다하면 키가 지나치게 자라는 거인증이 된다 ('26 기출).

함께 오는 문제
GH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므로 혈당이 오른다. 심장과 혈관에도 부담을 주어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종양이 커지면 주변을 눌러 두통과 시야 변화가 나타난다.

검사: 포도당을 주어도 GH가 줄지 않는다
GH는 하루 중 분비량이 크게 변해 한 번 측정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GH의 성장 작용을 전달하며 혈중 농도가 비교적 일정한 IGF-1을 선별에 쓴다. 정상인은 포도당을 마시면 GH 분비가 억제되므로, 경구포도당부하 후 GH가 충분히 억제되지 않는지 확인한다. 당뇨병 진단의 포도당부하검사와 달리 여기서는 GH가 억제되는지가 관찰 대상이다. MRI로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평가한다.

치료와 간호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중심이고, 필요하면 약물·방사선 치료를 선택한다. 혈당·혈압·시야를 관찰하고, 치료 뒤에는 다른 뇌하수체 호르몬의 결핍이 생기지 않는지도 살핀다. 이미 커진 뼈는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지만 연부조직 부종은 줄어들 수 있음을 설명한다.

뇌하수체 수술 후 · 소변과 코 배액 '24

뇌하수체 수술 후에는 의식·시야·출혈과 함께 ADH 변화에 따른 소변량·나트륨을 관찰한다.

코를 통한 수술: 수술 부위에 압력을 주지 않는다

경접형동 수술이란
경접형동 수술은 콧속 또는 윗입술 안쪽을 통해 들어가 코 뒤의 빈 공간인 접형동을 지나 뇌하수체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머리를 열지 않아도 되지만, 수술 뒤 코 안쪽 깊은 곳에 뇌를 둘러싼 막과 맞닿은 상처가 남는다.

코풀기·기침을 피하는 이유
코를 세게 풀거나 기침·힘주기를 하면 코 안과 머리 안의 압력이 갑자기 올라 봉합 부위가 터지고 뇌척수액이 새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뇌하수체절제술 후에는 코풀기와 기침을 금지한다. 폐 확장을 위해서는 기침 대신 심호흡을 격려한다 ('24 기출).

  • 재채기가 나오면 입을 벌리고 해 압력을 입으로 빼낸다.
  • 변비로 힘주지 않도록 대변 완화제 등을 사용하고, 무거운 물건 들기와 허리를 깊이 굽히는 동작을 피한다.
  • 잇몸 쪽 절개가 있으면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칫솔질 대신 처방된 방법으로 입안을 헹군다.

수술 뒤 관찰: 각 변화가 무엇을 뜻하나

관찰 결과를 의미로 연결한다
변화가능한 문제간호
묽은 소변이 갑자기 많아짐, 심한 갈증중추성 요붕증시간별 소변량, 요비중·삼투질농도, 혈중 Na 확인
두통·오심·의식 변화와 Na 감소수술 후 SIADH 등 저나트륨혈증신경학적 상태·섭취/배설·Na 추적; 퇴원 후 지연 발생도 교육
코에서 지속적으로 맑은 액체, 짠맛의 후비루뇌척수액 누출 가능즉시 보고; 코풀기·무단 비강 삽입 피함
저혈압·심한 무력감·저혈당ACTH 감소에 따른 부신기능저하 가능호르몬 보충 처방·순환 상태 확인

맑은 코 배액
수술 뒤 맑은 코 배액이 계속되거나 목 뒤로 짠맛의 액체가 넘어가면 뇌척수액 누출 가능성을 보고하고 평가한다. 누출이 계속되면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액의 모양이나 포도당 시험지만으로는 누출 여부를 정확히 가리기 어려워, 필요하면 β₂-트랜스페린 등 확인 검사를 시행한다.

호르몬 보충은 계획대로
수술로 전엽 기능이 떨어지면 코르티솔 등이 부족할 수 있어 수술 전후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끊으면 부신기능저하가 올 수 있으므로 처방된 일정대로 복용하고 감량한다.

요붕증과 SIADH · 혈액과 소변을 같이 본다 '21 · '22 · '23 · '25

요붕증은 ADH 분비·작용 부족으로 물을 보존하기 어려운 상태이고, SIADH는 필요 이상의 ADH 작용으로 물이 남는 상태다.

ADH는 소변에서 물을 되찾는 호르몬이다

ADH가 하는 일
신장은 하루에 많은 양의 혈장을 걸러 내지만 대부분의 물을 다시 혈액으로 되돌린다. 마지막 단계인 집합관에서 물을 얼마나 되찾을지 정하는 것이 ADH(항이뇨호르몬)다. 몸에 물이 모자라 혈액이 진해지면 ADH가 늘어 물을 많이 되찾고, 물이 많으면 ADH가 줄어 물을 소변으로 내보낸다.

소변 농축 지표
요비중과 요삼투질농도는 소변이 얼마나 진한지를 보는 지표다. ADH가 작용해 물을 많이 되찾으면 소변은 적고 진해져 두 값이 높아진다. ADH가 작용하지 못하면 소변은 많고 묽어져 두 값이 낮아진다.

혈중 Na는 물의 양을 비춘다
혈중 Na는 나트륨의 양뿐 아니라 물의 양에도 영향을 받는다. 같은 양의 소금에 물이 많아지면 Na 농도가 낮아지고, 물이 줄면 높아진다. 그래서 ADH 질환에서 Na의 변화는 대부분 소금이 아니라 물이 늘거나 줄어서 생긴다.

그림 09 · 요붕증과 항이뇨호르몬부적절분비증후군

요붕증

ADH 분비·작용 부족
집합관의 물 재흡수 감소
많은 양의 묽은 소변
보충하지 못하면 탈수

혈중 Na는 물 보충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SIADH

필요 이상의 ADH 작용
물이 몸에 남음
혈액 속 Na가 희석됨
신경학적 증상에 주의

혈액이 묽어도 소변은 부적절하게 농축된다.

ADH 작용의 차이를 나타낸 개념도다. 움직이는 선은 설명의 방향이며 실제 유량이 아니다.

마이메르시 제작 도식

요붕증과 SIADH: ADH가 없을 때와 넘칠 때

두 질환은 ADH 작용이 정반대 방향으로 어긋난 것이다. 요붕증은 물을 되찾지 못해 잃고, SIADH(항이뇨호르몬부적절분비증후군)는 필요 없는데도 물을 계속 되찾아 몸에 가둔다.

두 질환의 구별
구별요붕증(DI)항이뇨호르몬부적절분비증후군(SIADH)
문제ADH 분비 부족 또는 신장의 반응 저하필요 이상으로 지속되는 ADH 작용
소변많고 묽음; 요비중·요삼투질농도 감소혈액이 묽은데도 소변은 부적절하게 농축 ('21 기출)
혈액·체액물 부족 시 Na·혈장 삼투질농도 증가, 탈수물 저류로 Na·혈장 삼투질농도 감소
핵심 증상심한 갈증·다뇨; 물 보충 못 하면 저혈압두통·오심·혼돈; 심하면 경련·의식 저하
치료 방향물 보충, 중추성은 데스모프레신 등원인 치료·수분 제한; 심한 증상은 응급 교정

요붕증의 검사 소견: 묽은 소변이 많이 나온다
ADH 작용이 없으니 집합관에서 물을 되찾지 못해, 하루에 매우 많은 양의 물 같은 소변이 나온다. 그래서 요비중과 요삼투질농도가 낮은 저삼투질 소변이 대표 소견이다. 물을 잃은 만큼 혈액은 진해져 혈중 Na와 혈장 삼투질농도가 오르는 쪽으로 간다. 다만 갈증에 맞춰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으면 혈중 Na는 정상일 수 있다. 의식이 떨어져 물을 마시지 못하는 환자는 빠르게 탈수·고나트륨혈증에 빠지므로 섭취량과 배설량을 정확히 맞춰 본다 ('21·'23 기출).

SIADH의 증상: 뇌세포가 붓는다
ADH가 계속 작용해 물이 몸에 갇히면 혈액이 묽어져 저나트륨혈증이 된다. 혈액이 묽어지면 물이 삼투압을 따라 농도가 더 높은 뇌세포 안으로 들어가 뇌세포가 붓는다. 그래서 두통·오심·구토·혼돈으로 시작해 심하면 경련·의식 저하까지 진행한다. 소변은 혈액이 묽은데도 진하게 농축되어 적게 나온다. 늘어난 물은 혈관 안팎에 고르게 퍼지므로 대개 뚜렷한 말초부종 없이 나타난다 ('21 기출).

당뇨병과 요붕증의 구별
둘 다 소변이 많고 갈증이 심할 수 있다. 당뇨병은 소변으로 나온 포도당이 물을 끌고 나가는 것이라 요당이 있고 소변이 묽지 않다. 요붕증은 ADH 작용이 부족해 물을 되찾지 못하는 것이라 요당이 없고 소변이 매우 묽다.

검사·투약·응급 간호: 물의 들고 남을 맞춘다

중추성 요붕증과 수분제한검사
중추성 요붕증은 뇌손상·뇌하수체 수술 등으로 ADH 분비가 줄어 생긴다. 수분제한검사는 의료진이 물 섭취를 제한하면서 소변이 농축되는지, 소변량·체중·혈액과 소변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요붕증 환자는 물을 제한해도 소변이 계속 묽게 나와 빠르게 탈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감독하에 체중과 활력징후를 자주 측정하며 시행한다.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물을 끊어 확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데스모프레신: ADH를 대신하는 약
데스모프레신은 ADH의 작용을 대신하는 약이다. 중추성 요붕증에서 신장이 물을 다시 흡수하도록 해 소변으로 잃는 물을 줄인다. 효과가 지나치면 이번에는 물이 몸에 쌓여 SIADH와 같은 상태가 되므로, 투여 후 소변량·체중·혈청 나트륨을 보며 과도한 물 저류와 저나트륨혈증(두통·오심)을 관찰한다.

신성 요붕증의 차이
신성 요붕증은 ADH는 나오지만 신장이 ADH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라 데스모프레신이 잘 듣지 않는다. 원인 약물(리튬 등)이나 전해질 이상을 교정하는 등 치료가 다르다.

SIADH: 신경학적 사정과 수분 제한
SIADH에서 심한 저나트륨혈증이 있으면 의식·두통·경련 등 신경학적 상태를 우선 평가하고, 경련에 대비해 낙상·손상 예방 조치를 한다. 문제의 핵심이 물이 너무 많은 것이므로 치료의 기본은 원인 치료와 수분 제한이다. 물을 더 마시게 하거나 저장성 수액을 주면 혈액이 더 묽어져 악화되므로, 섭취량·배설량·체중·Na를 추적한다 ('22·'25 기출).

중증 증상과 교정 속도
경련·의식 저하 등 심한 증상에서는 고장성 식염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Na를 자주 측정해 지나친 교정을 막는다. Na를 너무 빨리 올리면 뇌세포에서 물이 급히 빠져나가 신경 손상(삼투성 탈수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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