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깨어 있는 에크모 환자, 진정·통증·움직임은 어떻게 하나요?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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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깨어 있는 에크모 환자, 진정·통증·움직임은 어떻게 하나요?

3-3깨어 있는 에크모 환자, 진정·통증·움직임은 어떻게 하나요?

에크모 환자는 당연히 깊이 자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맡은 환자는 눈을 뜨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손짓으로 무언가를 말하려 하고, 다리를 움직이려고도 합니다. 목과 다리에 굵은 관이 있는데 이렇게 깨어 있어도 되나 싶어 손에 땀이 납니다.

이 편에서는 에크모 중에 왜 환자를 깨워 두려고 하는지, 그때 진정과 통증, 움직임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봅니다.

1. 왜 깊이 재우지 않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깊은 진정에도 대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깊이 재우면 근력이 빠지고, 섬망이 늘고, 회복이 더뎌집니다. 신경 사정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능한 환자에 한해 진정을 줄여 깨어 있게 두는 방식을 씁니다. 이것을 깨어 있는 에크모(awake ECMO)라고 부릅니다. 기관에 따라서는 인공호흡기를 떼고 에크모만으로 버티게 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방식은 환자를 신중히 골라, 경험 있는 팀이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깨어 있으면 무엇이 좋을까요? 환자가 스스로 숨 쉬고, 말이나 손짓으로 불편을 알리고, 몸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근력과 일상 기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됩니다.

2. 깨어 있으면 무엇이 더 위험해지나요?

깨어 있는 환자는 기침하고, 바둥거리고, 숨을 거칠게 쉽니다. 이것이 회로에 바로 영향을 줍니다.

세게 기침하거나 힘을 주면 가슴과 배 안의 압력이 바뀌어 캐뉼라로 들어오는 피가 순간적으로 줄 수 있습니다. 유입 부족을 다루는 편에서 원인으로 꼽은 기침과 바둥거림이 바로 이것입니다. 라인이 떨리거나 flow가 흔들리면 먼저 환자가 힘을 주고 있지 않은지 봅니다.

또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지만, 숨을 지나치게 거칠게 쉬면 환자 스스로 폐를 더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갑자기 몸을 움직이면 캐뉼라가 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깨어 있는 에크모는 "그냥 깨워 두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깨어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3. 진정과 통증은 어떻게 보나요?

핵심은 부서에서 정한 도구로 점수를 매기는 것입니다. 진정 깊이, 통증, 섬망을 각각 정해진 척도로 평가하고, 목표 점수와 비교해 보고합니다. 약을 늘리고 줄이는 것은 처방에 따릅니다.

깨어 있는 환자의 불편은 대개 이유가 있습니다. 통증, 숨찬 느낌, 불안, 목마름, 대소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제를 더 달라고 하기 전에 원인을 먼저 찾아봅니다. 지금 어떤 상태인지, 관이 왜 있는지 쉬운 말로 거듭 알려 주는 것만으로도 바둥거림이 줄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지은 씨가 맡은 VV 환자가 갑자기 몸을 비틀기 시작했고, 동시에 flow가 흔들렸습니다. 지은 씨는 먼저 환자의 손을 잡고 관이 있으니 천천히 움직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몸짓으로 물어보니 엉덩이 쪽이 아프다는 뜻이었습니다. 지은 씨는 통증 점수와 flow가 흔들린 시각을 함께 들어 보고했습니다.

4. 움직임과 재활은 어떻게 하나요?

에크모 중에도 침상에서 팔다리 운동, 앉기, 기관에 따라서는 서기와 걷기까지 하기도 합니다. 연구에서는 다학제 팀이 함께할 때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고 보고됩니다. 대신 꼭 지키는 원칙이 있습니다.

  • 1. 다학제 계획으로 합니다. 의사, 에크모 담당, 물리치료사, 간호사가 무엇을 어디까지 할지 미리 정합니다.
  • 2. 라인 담당을 정합니다. 체위변경과 등 간호를 다루는 편처럼, 캐뉼라와 회로만 잡는 사람과 콘솔만 보는 사람을 따로 둡니다.
  • 3. 캐뉼라 위치를 따릅니다. 대퇴 캐뉼라는 엉덩이를 굽히면 꺾이거나 빠질 위험이 있어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목 쪽 캐뉼라는 상대적으로 움직이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허용 범위는 처방으로 받습니다.
  • 4. 전후를 봅니다. 시작 전 flow, 압력, 혈압, 산소포화도와 고정 길이를 눈에 넣고, 끝난 뒤 같은 값을 다시 봅니다.

5. 억제대는 써도 되나요?

캐뉼라가 빠질까 걱정되면 억제대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억제대는 다른 방법으로 안전을 지킬 수 없을 때 마지막에 쓰는 수단입니다. 오히려 묶인 환자가 더 바둥거려 유입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사용 요건과 절차는 국내 관련 규정과 병원 규정을 따릅니다. 쓰게 되면 처방과 부서 규정에 따라 쓰고, 피부와 순환, 필요성을 정해진 간격으로 다시 평가해 기록합니다. 손이 닿는 범위에 캐뉼라와 회로가 없도록 정리하는 것도 함께 합니다.

6. 언제 바로 알려야 하나요?

  • 기침이나 바둥거림과 함께 flow가 흔들리거나 라인이 떨릴 때
  • 진정, 통증, 섬망 점수가 목표에서 벗어날 때
  • 숨이 눈에 띄게 거칠어지거나 호흡수가 크게 늘 때
  • 움직인 뒤 고정 길이나 드레싱이 달라졌을 때

7. 우리 부서에서는 어떻게 하나요?

  • 쓰는 진정, 통증, 섬망 평가 도구와 목표 점수
  • 캐뉼라 위치별 허용 움직임과 재활 단계
  • 재활할 때 라인 담당과 콘솔 담당을 맡는 사람
  • 억제대 처방, 동의, 재평가 규정

※ 출처: Langer 외, 「"Awake"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 Critical Care, 2016

※ 출처: 「Early Mobilization of Patients on ECMO: A Systematic Review」, Nursing Reports, 2023, SCCM 「PADIS 지침」, 2018

깨어 있는 에크모는 환자를 그냥 깨워 두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깨어 있도록 곁에서 받쳐 주는 일입니다.

팁 깨어 있는 환자에게는 처치 전에 "지금 무엇을 할게요"라고 먼저 말해 주세요. 미리 알면 덜 놀라고, 덜 놀라면 관도 덜 흔들려요.

다음에 읽을 편 → 3-4 「에크모 환자의 기본 간호는 무엇이 다른가요? 영양, 감염,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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