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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학과 학생에게 가장 가까운 현장은 급식입니다. 예를 들어 졸업 후 위탁급식 회사에 입사한 신입 영양사 나연 씨를 떠올려 봅시다. 첫 출근 날 조리실에는 조리장 한 명과 여러 명의 조리 종사자가 있습니다. 나연 씨가 짠 식단은 이 사람들의 손을 거쳐야 식판에 올라갑니다. 이 장에서는 급식 현장에서 영양사와 조리 인력이 어떻게 짜여 있고, 조리 자격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봅니다.
| 역할 | 주된 일 | 필요한 면허·자격(일반적인 경우) |
|---|---|---|
| 영양사(학교는 영양교사도) | 식단 작성, 검수, 검식, 위생관리, 종사자 교육 | 영양사 면허(영양교사는 교원 자격 추가) |
| 조리사 | 식단에 따른 조리, 검수 지원, 설비·기구 위생·안전 실무 | 조리사 면허(조리 국가기술자격 전제) |
| 조리 종사자(조리원·조리실무사 등) | 조리 보조, 세척, 배식 | 공고마다 다름. 별도 자격 요건이 없는 경우도 많음 |
그림 16-1. 급식 현장의 역할과 면허 구성(식품위생법 제51조·제52조와 채용 관행 기준)
「식품위생법」은 집단급식소에 영양사와 조리사를 두도록 하고 있고(5장), 조리 종사자의 자격은 법이 따로 정하지 않아 운영 주체가 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조리실 안에서도 면허가 필요한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가 섞여 있습니다.
학교급식은 각 시·도교육청이 교육공무직원을 채용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청 공고를 보면 조리 직종이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로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6년 서울·세종 등 교육청의 조리실무사 채용은 별도 자격 요건 없이 연령·결격사유 정도만 요건으로 두고, 조리 관련 자격을 우대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조리사 직종은 조리사 면허를 요건으로 두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응시하려는 교육청의 해당 연도 공고로 정확히 확인하세요.
2026년 1월에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를 학교급식 종사자로 법에 명시하고, 종사자 배치 기준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며, 일정 규모 이상 학교에 영양교사를 2명 이상 두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행 시점과 세부 기준은 하위 법령에서 정해지므로, 학교급식 진로를 생각한다면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학교급식법」과 시행령의 개정 상황을 지켜보세요.
조리실 설비(솥, 오븐, 튀김기)의 수와 조리 인력을 고려해 같은 시간에 몰리지 않는 메뉴 조합을 짭니다.
재료 상태를 보고 손질 후 수율을 판단합니다. 조리 경험이 있으면 발주량 오차가 줄어듭니다.
신메뉴를 처음 낼 때 조리 종사자에게 순서와 포인트를 설명합니다. 직접 시범을 보일 수 있으면 설득력이 커집니다.
맛과 간뿐 아니라 익힘, 질감, 온도를 보고 공정의 문제를 찾습니다.
조리 동선에서 교차오염이 생기는 지점을 찾아 작업 순서를 조정합니다.
그림 16-2. 급식 영양사의 하루에서 조리 역량이 쓰이는 지점
신입 영양사가 조리실과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는 자주 들립니다. 조리 종사자 대부분이 영양사보다 나이와 경력이 많고, 현장 언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조리 자격이 있다고 이 관계가 저절로 풀리지는 않지만, 칼질과 조리 용어를 이해하고 있으면 대화의 출발점이 달라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자격을 앞세워 조리 방법을 지시하듯 말하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세요.
"저도 조리기능사 있어서 아는데요, 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
"이 메뉴 배식 시간에 색이 좀 죽는 것 같은데, 데치는 시간을 조금 줄이거나 마지막 회차에 따로 데쳐 보면 어떨까요? 조리장님 의견도 듣고 싶어요."
💡 팁 급식 실습 때 조리장님께 "제가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조리실 사정"을 한 가지씩 물어보세요. 그 답들이 나중에 면접에서 "현장을 아는 영양사"라는 인상을 만들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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