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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학과에 다니면서 "해외에서 영양사로 일할 수는 없을까?"를 한 번쯤 떠올려 본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시작하면 금방 막힙니다. 미국 이야기는 비교적 많이 보이는데, 영국은 정보가 흩어져 있고 용어부터 낯섭니다. Dietitian, Nutritionist, ANutr, RNutr, HCPC, AfN… 이름만 봐서는 무엇이 자격이고 무엇이 기관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 책은 그중 영국의 Registered Nutritionist(등록 영양전문가), 그리고 이 등록을 관리하는 AfN(Association for Nutrition, 영국 영양협회)를 중심으로 영국에서 영양 전문가로 일하는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드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법정 직업인 Dietitian(임상 영양사) 길도 함께 비교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음 네 가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영국 영양 커리어는 크게 6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20장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이 책은 그중 Lv.0 기웃거림과 Lv.1 준비 단계에 있는 분을 위해 쓰였습니다.
💡 팁 단계는 학년이 아니라 지금 상태로 판단해요. 졸업생이어도 AfN을 처음 들었다면 Lv.0이고, 3학년이어도 영어 시험과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면 Lv.1이에요.
면허는 나라마다 따로입니다. 영국에서 'dietitian'이라는 이름을 쓰려면 HCPC(Health and Care Professions Council, 보건의료전문직 위원회)에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한국 면허가 자동으로 인정되는 구조가 아니라, 개인이 신청하고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8장).
영국에서 'nutritionist'라는 단어 자체는 법으로 보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AfN은 근거 기반 영양학 역량을 갖춘 사람을 따로 등록하는 UKVRN(UK Voluntary Register of Nutritionists, 영국 영양전문가 자발적 등록부)을 운영합니다. 여기 등록된 RNutr은 공중보건, 식품산업, 연구 등에서 전문가로 일합니다. 법정 등록이 아니라는 것과 전문성이 낮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1장).
영어는 출발선일 뿐입니다. 등록 심사(학위·역량 증명), 일자리(고용주의 채용 의사), 비자(스폰서와 직무 요건)라는 세 관문이 따로 있고, 하나만 통과해서는 영국에서 일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세 관문을 순서대로 다룹니다.
미국 RDN(등록 영양사)에 관심이 있다면 같은 시리즈의 미국 RDN 편을 함께 보세요. 이 책은 영국 제도만 다룹니다. 이 책의 등록 요건·수수료·급여는 2026년 10월에 각 기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한 내용이며, 수시로 바뀌므로 신청 직전 공식 안내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 팁 영어 용어가 많이 나와요. 처음 나올 때 우리말 뜻을 붙였고, 부록 A에 다시 모아 두었으니 막히면 부록부터 펼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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