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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4학년 지은 씨가 병원 실습 둘째 주에 외과 병동 환자 명단을 받았다고 해 봅시다.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뇌졸중으로 삼키기가 어려운 환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가 있습니다. 세 사람 모두 "밥을 잘 먹으면 된다"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가 영양지원(Nutrition Support, 입으로 충분히 먹지 못하는 환자에게 다른 경로로 영양을 공급하는 치료)의 영역입니다.
환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길은 크게 입, 장, 혈관입니다. 입으로 먹을 수 있으면 식사나 경구 영양보충제를 먼저 씁니다. 입으로는 어렵지만 위장관이 기능하면 관을 통해 장으로 넣는 경장영양(Enteral Nutrition, EN)을 씁니다. 장을 쓸 수 없거나 장만으로 부족하면 혈관으로 넣는 정맥영양(Parenteral Nutrition, PN)을 씁니다.
입으로 먹기 — 일반식·치료식, 경구 영양보충제
↓ 입으로 충분히 못 먹는다면
경장영양(EN) — 코나 배를 통해 위·소장으로 관을 넣어 영양액 공급
↓ 장을 쓸 수 없거나 부족하다면
정맥영양(PN) — 말초정맥 또는 중심정맥으로 포도당·아미노산·지방유제·전해질 등 공급
그림 1-1. 영양 공급 경로를 고르는 기본 흐름
"장이 기능하면 장을 쓴다"는 원칙은 영양지원 교과서와 지침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기본 생각입니다. 다만 실제 결정은 환자의 질환, 수술 부위, 혈역학 상태, 예상 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그 판단을 여러 직종이 함께 하는 곳이 2장에서 볼 영양지원팀입니다.
| 단계 | 영양사가 하는 일 | 예시 |
|---|---|---|
| 선별 | 영양불량 위험 환자를 찾는다 | 입원 시 선별 도구 점수, 최근 체중 감소, 식사량 확인 |
| 평가 | 영양 상태와 요구량을 판단한다 | 신체계측, 영양 중심 신체검사, 검사 수치, 에너지·단백질·수분 요구량 산정 |
| 계획 | 경로·제품·속도를 권고한다 | "표준 경장영양액을 시간당 ○mL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증량" 같은 권고 |
| 모니터링 | 잘 맞는지, 합병증은 없는지 본다 | 구토·설사·복부 팽만, 혈당, 전해질, 체중, 실제 투여량 |
| 조정·전환 | 상태 변화에 맞춰 바꾼다 | 정맥영양에서 경장영양으로, 경장영양에서 입으로 먹기로 옮기기 |
| 교육 | 환자·보호자·직원에게 알려준다 | 가정 경관급식 방법, 퇴원 후 관리 |
그림 1-2. 영양지원에서 영양사의 업무 흐름
이 흐름은 8장에서 볼 CNSC 시험 영역과 거의 그대로 겹칩니다. 시험 범위가 "영양평가 → 임상관리(시작·모니터링·조정) → 프로세스 관리 → 전문실무"로 짜여 있기 때문입니다. 즉 CNSC는 이 업무를 제대로 해낼 지식이 있는지를 묻는 시험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학교나 산업체 급식은 "많은 사람에게 안전하고 균형 잡힌 한 끼"가 목표입니다. 영양지원은 "한 사람의 몸 상태에 맞춘 정밀한 공급"이 목표입니다. 숫자를 다루는 방식이 다릅니다. 급식에서는 식단 전체의 평균 영양량을 보지만, 영양지원에서는 환자 한 명의 칼륨·인·마그네슘 수치가 하루 사이에 바뀌는 것을 따라갑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거의 먹지 못한 환자에게 갑자기 영양을 많이 넣으면 혈중 인·칼륨·마그네슘이 떨어지는 재급식 증후군(Refeeding Syndrome)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양지원 영양사는 "많이 주는 것"보다 "언제, 얼마나 천천히 올릴지"를 고민합니다. 이런 감각이 급식 현장과 가장 크게 다른 점입니다.
💡 팁 실습 때 경관급식 환자를 만나면 제품명, 투여 속도, 하루 목표량, 실제 들어간 양을 노트에 적어 보세요. 나중에 면접에서 말할 재료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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