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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말고 다른 길은 없을까?" 실습을 마친 간호학과 학생도, 첫 병동에서 일 년을 버틴 신규간호사도, 몇 년째 교대 근무를 이어 온 경력 간호사도 한 번쯤 이 질문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이름부터 낯선 직업이 너무 많습니다. 심평원, 건보공단, 보험심사, CRC, CRA, 보건관리자… 무엇이 무엇과 다른지조차 정리되지 않은 채 정보만 쌓입니다.
이 책은 그 첫 단계를 돕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간호사 면허로 갈 수 있는 병원 밖 직업 12개를 같은 기준, 같은 모양으로 한 장씩 정리했습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다음 두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준비하나"까지는 다루지 않습니다. 준비 순서, 시험 공부, 서류, 면접, 좋은 기관을 고르는 법은 직업마다 완전히 달라서 한 장에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과 직업별 개별 편은 아래처럼 역할을 나눕니다.
| 이 책 (전체 지도 편) | 직업별 개별 편 | |
|---|---|---|
| 12개 직업을 같은 기준으로 한 장씩 | → | 한 직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권으로 |
| 하는 일, 맞는 사람, 진입 조건 요약 | → | 요건 확인법, 경력 인정 기준, 시험과 공고 읽기 |
| ▶ 나에게 맞는 후보 2~3개 고르기 | → | ▶ 서류·면접 준비와 들어간 뒤의 커리어 |
그림 0-1. 이 책과 직업별 개별 편이 나누어 맡는 역할
이 책은 탈임상을 "한국 병원의 병동 근무 밖으로 나가는 길"로 넓게 봅니다. 그래서 교대 근무가 없는 직업만 모은 것이 아닙니다. 소방 구급대원과 해외간호사처럼 임상 역량을 계속 쓰면서 일하는 장소를 바꾸는 길도 함께 넣었습니다. 병원을 떠나는 것 자체보다 나에게 맞는 다음 자리를 고르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 읽는 순서
① 1부 지도와 비교 기준 훑기
↓
② 2~5부에서 끌리는 카드 골라 읽기
↓
▶ ③ 6부와 부록 C로 후보 2~3개 좁히기
↓
④ 후보 직업의 개별 편으로 이어 읽기
▶ 표시 = 이 책이 끝나는 지점
그림 0-2. 이 책 읽는 순서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2장의 비교 기준은 한 번 보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12장의 카드가 모두 같은 기준으로 쓰여 있어서, 기준을 알고 나면 카드끼리 넘겨 보며 비교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12개 직업을 나란히 놓고 보면 반복해서 나오는 오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길은 주간 근무가 중심이지만 전부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방 구급대는 24시간 출동을 대기하는 조직이라 교대로 일합니다. 헬스케어 기업의 상담 포지션 가운데에는 당직이 붙는 자리도 있고, 제약·의료기기 회사는 교대 대신 출장과 외근이 생깁니다. 교대에서 벗어나는 것만 기준으로 삼으면 다른 종류의 부담을 놓치기 쉽습니다(2장).
면허를 받자마자 응시할 수 있는 길도 있지만, 면허 위에 무언가를 더 요구하는 길도 많습니다. 방문간호사와 소방 구급대원은 간호 업무 경력 2년이 요건이고, 심평원 심사직은 정해진 종류의 기관에서 쌓은 경력 1년을 요구합니다. 보건교사는 면허와 별개로 교원자격이 있어야 하고, 이 자격은 재학 중에 준비해야 합니다(16장).
CRC, 보험심사간호사, 산업간호사, 헬스케어 스타트업 간호사는 모두 자격증으로 들어가는 직무가 아닙니다. "○○ 자격증"이라는 이름의 과정을 보면 먼저 멈추고, 그것이 법정 요건인지, 공고의 우대 조건인지, 아니면 아예 없는 자격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각 카드의 '들어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에 정리했습니다.
아래 목록에서 해당하는 항목을 세어 보세요.
💡 팁 Lv.1이라면 이 책은 빠르게 확인용으로 읽고, 후보 직업의 개별 편으로 넘어가도 괜찮아요. 이 책의 역할은 방향을 잡아 주는 데까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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