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 — 언제·누구에게·무엇을
혈압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지금 불러야 하나, 조금 더 보고 불러야 하나.
- ① 언제 부르나?
- ②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부르나?
- ③ 무엇을 담아야 한 번에 끝나나?
① 언제 부르나?
왜
병원 안에서 일어난 심정지의 약 80%는 그 전 8시간 안에 혈압·맥박·호흡수·체온·의식 가운데 하나 이상이 이미 달라져 있었다. 신호가 없어서가 아니라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서 늦는 경우가 있다 — 국내 신속대응체계 논문은 경고 신호가 있어도 알아챈 사람의 경험·태도·근무 환경·직위에 따라 보고되지 않을 수 있다고 쓴다. 노티는 이 틈을 메우는 일이다.
어떻게 · 어디까지
- 값보다 방향을 본다. 정상 범위 안이라도 떨어지기 시작했거나, 올라야 할 값이 안 오르면 부른다. 한 번 잰 값이 아니라 앞의 값과 비교한다
- 처치 뒤 반응이 없을 때. 수액·약·산소를 줬는데 기대한 변화가 없다면 그것 자체가 보고할 내용이다
- 숫자 밖의 변화. 초조해한다, 통증 양상이 바뀌었다, 환자가 “몸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 간호사가 알아챈 악화 징후로 연구에 정리된 것들이다
- 내가 걱정될 때. 이유를 다 대지 못해도 부른다. 간호사의 걱정은 활력징후가 바뀌기 전에도 나타날 수 있고, 일부 신속대응체계는 이것을 단독 호출 기준으로 둔다
- 어디까지 — 전화를 걸었다고 끝나지 않는다. 의사가 와서 보거나, 받은 지시를 실행하고 그 반응을 다시 볼 때까지가 노티다
이럴 때 더 본다
- 호흡수 — 기계가 아니라 눈으로 세야 하는 값이다. 세지 않고 적은 값으로는 방향을 볼 수 없다
- 보호자가 “평소와 다르다”고 할 때 — 평소를 아는 사람은 보호자다. 그 말을 그대로 기록하고 전달한다
- 노인·치매 환자 — 열 대신 갑작스러운 기능 저하나 행동 변화로 나빠짐이 먼저 드러날 수 있다
②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부르나?
왜
보고가 여러 단계를 거칠수록 단계마다 늦어질 수 있다. 같은 논문은 간호사에서 전공의, 전임의, 교수로 이어지는 긴 보고 사슬을 지연 원인으로 꼽는다. 누구에게 먼저 걸고, 안 되면 누구에게 넘어갈지를 미리 알고 있어야 그 시간이 줄어든다.
어떻게 · 어디까지
- 1순위는 우리 구역 담당의. 연락이 안 되면 병원이 정한 차순위로 바로 넘어간다
- 선임 간호사에게 같이 알린다. 의사가 오는 동안 무엇을 준비할지, 지금 할 수 있는 처치가 있는지 알려 준다
- 심정지·기도 위험은 전화로 찾지 않는다. 병원의 응급 호출로 한 번에 모은다
- 어디까지 — 한 번 부르고 안 오면 기다리지 않는다. 시각을 보고 다시 부르고, 그래도 안 되면 선임과 함께 윗단계로 올린다. 기다린 시간도 적는다
이럴 때 더 본다
- 신속대응팀이 있는 병원 — 호출 기준과 번호를 첫 주에 확인해 둔다
- “조금 더 지켜보자”는 답을 들었을 때 — 무엇을, 얼마 동안 보고, 어떻게 되면 다시 부를지 되묻고 그대로 적는다
- 야간·주말 — 연락 경로가 낮과 다를 수 있다
③ 무엇을 담아야 한 번에 끝나나?
왜
되묻는 동안 시간이 간다. SBAR(상황·배경·사정·권고)는 잘못된 의사소통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줄이려고 만든 정형화된 틀이다. 국내 연구에서 SBAR를 도입한 뒤 간호사와 의사 사이 의사소통의 정확성과 상호 이해가 좋아졌다.
어떻게 · 어디까지
| 순서 | 담을 것 | 이렇게 |
|---|
| S 상황 | 누구이고,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 | ○○구역 ○○○님, 혈압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
| B 배경 | 왜 왔고, 지금까지 한 처치 | 폐렴으로 오신 72세, 수액 500 들어갔습니다 |
| A 사정 | 전과 지금의 값, 내가 본 것 | 한 시간 전 120 → 지금 85/50, 맥박 118, 아까보다 처집니다 |
| R 권고 | 내가 원하는 것 | 와서 봐 주시겠어요? |
이렇게 말한다
“○○구역 ○○○님, 폐렴으로 오신 72세입니다. 한 시간 전 혈압 120이었는데 지금 85/50이고 수액 500 들어갔는데 안 오릅니다. 맥박 118이고 아까보다 처집니다. 와서 봐 주시겠어요?”
이럴 때 더 본다
- 숫자를 꼭 붙인다 — “좀 이상해요”만으로는 상대가 얼마나 급한지 판단할 수 없다
- 원하는 것을 말한다 — 와서 봐 달라, 처방을 달라, 검사를 내도 되는지. R이 빠지면 상대가 무엇을 해 주면 되는지 알 수 없다
- 받은 지시는 되읽는다 — 구두처방이면 「구두처방 — 받는 법과 남기는 법」의 순서대로
하지 말 것
- 이유를 다 못 대겠다고 안 부르기
- “좀 이상해요”만 말하고 숫자를 안 대기
- 한 번 부르고 안 오면 그대로 기다리기
- 부른 시각과 지시받은 내용을 안 적기
기록·인계
부른 시각과 대상 · 그때의 활력징후 · 전달한 내용 · 지시받은 내용과 시각 · 도착 시각 · 다시 부른 경우 그 시각과 사유
✅ 우리 병원에서 확인할 것
- 구역별 담당의와 차순위 연락 경로
- 심정지·기도 위험 시 응급 호출 방법
- 신속대응팀 유무와 호출 기준
- 야간·주말 연락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