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인수인계 — 무엇을 받아 적나
구급대원이 빠르게 말하고 나간다. “현장에서 혈압 80이었고요, 산소 줬습니다.” 받아 적을 새가 없었다.
- ① 구급대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② 어떻게 놓치지 않고 받나?
- ③ 받은 것을 어디에 남기나?
① 구급대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왜
현장과 오는 길은 구급대원만 봤다. 그런데 말로 넘어온 정보는 기록까지 가는 동안 빠진다. 미국 외상센터 연구에서 구급대원이 말로 전달한 핵심 정보 가운데 병원 기록에 남은 것은 72.9%였고, 현장 저혈압은 28번 전달되어 10번만 기록됐다. 국내 연구도 구급대원과 응급실 의료진이 짧은 시간에 인계하려면 공통의 언어를 쓰는 표준화된 방법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어떻게 · 어디까지
- 증상이 시작된 시각 — 모르면 마지막으로 정상이었던 시각. 뇌졸중 진료지침은 증상 발생을 「최종적으로 정상이었던 시간 기준」으로 보고, 정맥 혈전용해제를 줄 수 있는지가 이 시각에서 4.5시간 안인지로 갈린다
- 발생 장소와 발견 당시 모습 — 쓰러진 자세, 곁에 있던 약·술병, 다쳤다면 손상기전
- 현장 활력징후와 의식 — 지금 값과 비교할 기준이 된다
- 오는 길에 준 것 — 산소·수액·약과 그 시각
- 과거력·먹는 약·마지막 식사, 소아면 체중
- 어디까지 — 구급대원이 떠나기 전에 위 칸이 다 채워져 있어야 한다. 비어 있는 칸은 그 자리에서 묻는다
이럴 때 더 본다
- 보호자 없이 온 환자 — 신고자·목격자 연락처는 구급대만 알 수 있다
- 의식이 떨어진 환자 — 본인에게 다시 물을 수 없다. 현장 정보가 병력의 전부일 수 있다
- 외상 환자 — 떨어진 높이, 차의 속도, 안전벨트 착용 같은 손상기전을 들은 그대로 받는다
② 어떻게 놓치지 않고 받나?
왜
인수는 환자를 침대로 옮기고 모니터를 붙이는 동안 짧게 끝난다. 앞의 연구에서 정보가 빠진 것은 구급대원과 얼굴을 맞대고 말을 주고받은 상황에서였다. 듣기만 해서는 남지 않는다. 그래서 묻는 순서와 적는 사람을 미리 정해 둔다.
어떻게 · 어디까지
- ① 적을 것을 먼저 손에 쥔다 — 인수 기록 서식이나 메모
- ② 둘이면 역할을 나눈다 — 한 사람은 옮기고 모니터를 붙이고, 한 사람은 듣고 적는다
- ③ 정해진 순서대로 묻는다 — 언제부터 / 어디서 어떻게 / 현장 수치 / 준 것 / 과거력·약
- ④ 숫자는 되묻는다 — “현장 혈압 80이요?” 들은 값을 소리 내어 확인한다
- ⑤ 어디까지 — 법은 구급대원이 환자를 의사에게 인계할 때 구급활동일지에 인계받은 의사의 서명을 받고 1부를 그 의사에게 제출하도록 정한다. 이 사본이 차트로 들어갔는지까지 확인한다
이럴 때 더 본다
- 심정지·중증외상 환자 — 인수와 소생 처치가 겹친다. 적는 사람을 먼저 정한다
- 구급대원이 서두를 때 — 다음 출동이 있을 수 있다. 비어 있는 칸은 떠나기 전에 묻는다
③ 받은 것을 어디에 남기나?
왜
구급대원이 돌아가면 현장을 다시 물을 곳이 없다. 간호기록부에는 처치와 간호에 관한 사항과 간호 일시를 적게 되어 있다(의료법 시행규칙 제14조). 구급대가 오는 길에 한 처치와 그 시각도 병원 기록에 남아야 다음 사람이 이어서 판단할 수 있다.
어떻게 · 어디까지
- 들은 그대로 적는다 — “혈압 80”과 “혈압 낮았음”은 다르다. 요약하면 비교할 수 없다
- 시각을 붙인다 — 현장 값인지, 오는 길 값인지, 도착 값인지
- 누가 말했는지 붙인다 — 구급대원 진술인지, 보호자 진술인지
- 어디까지 — 구급활동일지 사본이 차트에 있고, 인수 내용이 간호기록에 시각과 함께 남아 있으면 끝이다
이렇게 말한다
“현장에서 혈압 80이었고 도착해서 95입니다. 오는 길에 수액 500 들어갔고, 마지막으로 정상이었던 건 한 시간 전이라고 합니다.”
이럴 때 더 본다
- 일지와 말이 다를 때 — 구급대원이 떠나기 전에 어느 쪽이 맞는지 묻는다
- 뇌졸중·흉통이 의심될 때 — 증상 시작 시각을 첫 보고에 넣는다(「노티 — 언제·누구에게·무엇을」)
하지 말 것
- 옮기면서 듣고 나중에 적으려 하기
- 들은 수치를 내 말로 요약해서 적기
- 구급대가 떠난 뒤에 현장 상황을 물으려 하기
- 구급활동일지 사본을 차트에 안 남기기
기록·인계
인수 시각과 인계한 구급대 · 증상 시작 시각(또는 마지막 정상 시각) · 현장 활력징후와 의식 · 오는 길에 준 것과 시각 · 신고자·보호자 연락처 · 구급활동일지 사본 보관
✅ 우리 병원에서 확인할 것
- 인수 기록 서식 위치
- 구급활동일지 사본 보관 방법
- 신원 미상 환자 확인 절차
- 뇌졸중·흉통 의심 환자의 병원 전 연락을 받는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