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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되기까지는 학교와 국가시험이 차례를 정해 주었습니다. 병원을 벗어나는 길에는 그런 안내자가 없어서 한 걸음이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건보공단으로 가는 길에도 분명한 흐름이 있습니다. 공단이 두 보험 안에서 서 있는 자리가 있고, 요양직과 건강직이 하는 일의 순서가 있고, 공고를 읽는 순서와 준비하는 순서가 있고, 들어간 뒤 밟아 가는 단계와 그 너머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공고의 숫자는 해마다 바뀌지만, 이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새 공고가 나오면 18장의 순서대로 한 칸씩 확인해 보세요.
끝까지 읽고 나서 건보공단은 내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그 또한 이 책이 드린 답입니다. 소문과 막연한 기대 대신 충분히 알아본 뒤에 내린 결정이 가장 후회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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