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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그래서 어디로 가지?"라는 질문입니다. 가고 싶은 곳이 분명해서 나가는 경우보다, 지금 있는 곳이 버거운데 갈 곳의 목록조차 떠오르지 않아 막막한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그 목록에 자주 이름이 오르지만, 막상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앱을 만드는 회사인지, 상담을 하는 회사인지, 병원에 기계를 파는 회사인지부터 헷갈립니다. 이 책은 그 흐릿한 그림을 선명하게 만들기 위해 썼습니다. 다 읽고 나면 다음 네 가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병원 밖 진로를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오가는 곳은 공무원, 공공기관, 보건관리자 쪽입니다. 헬스케어 기업은 그 옆에 있는 한 칸이고, 아직은 많은 사람이 몰려가는 주류 길이라기보다 관심은 높은데 정보가 적은 길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헬스케어 기업을 다른 선택지보다 좋다고 권하려는 책이 아닙니다. 지도 위에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도록 재료를 드리는 책입니다.
간호사 면허로 갈 수 있는 병원 밖 길
↙ ↓ ↘
① 공공: 간호직 공무원, 보건교사, 건보공단·심평원
② 기업: 보건관리자, 제약·의료기기, ▶ 헬스케어 기업
③ 연구: CRC, CRA
▶ 표시 = 이 책이 다루는 곳
그림 0-1. 탈임상 선택지 지도에서 헬스케어 기업의 위치
이 길의 커리어는 크게 6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22장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이 책은 그중 Lv.0 기웃거림과 Lv.1 준비 단계에 있는 분을 위해 썼습니다.
💡 팁 단계는 연차가 아니라 지금 상태로 판단해요. 병원 5년 차여도 이 일을 처음 알아보는 중이면 Lv.0이고, 학생이어도 가고 싶은 갈래를 정했다면 Lv.1이에요.
이런 이름으로 정해 둔 직무는 없습니다. 같은 일을 회사마다 상담간호사, 케어매니저, 서비스기획, 메디컬 콘텐츠 매니저처럼 다르게 부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하는 일을 기준으로 다섯 갈래로 나눠 설명합니다(3장).
면허를 필수로 두는 공고는 있지만, 그 위에 구체적인 임상 경력을 요구하는 공고도 있습니다. 병원 규모와 연차를 함께 지정하는 공고가 있는가 하면,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는 인턴 공고도 있습니다. 갈래마다 문턱이 전혀 다릅니다(18장).
스톡옵션은 일정 기간을 채워야 행사할 수 있고, 행사하더라도 주식을 사 줄 곳이 없으면 현금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계약서에서 조건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상에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10장).
💡 팁 "헬스케어 스타트업 간호사"로 검색하면 공고가 거의 안 나와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떤 이름으로 찾아야 하는지 알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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