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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CPAP이면 거의 다 나은 것 아닌가요?

3-19CPAP이면 거의 다 나은 것 아닌가요?

인계 때 "이 환자 CPAP으로 내려왔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이제 기계 도움이 거의 없으니 곧 떼겠구나, 오늘은 한숨 돌리겠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선배는 이 환자 곁을 더 자주 오갑니다. 거의 다 나았다는데 왜 더 신경을 쓰는지, 신규 입장에서는 의아합니다.

이 편에서는 CPAP이 기계로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 그래서 왜 이 자리에서 환자가 가장 빨리 지칠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1. CPAP에서 기계는 무엇을 해 주나요?

핵심은 간단합니다. 이 모드에는 넣어 주는 숨이 하나도 없습니다. 들이쉴 때나 내쉴 때나 같은 압력을 계속 유지해서, 폐포가 찌부러지지 않게 받쳐 줄 뿐입니다. 이렇게 숨 내내 일정한 압력만 걸어 두는 모드를 CPAP이라고 부릅니다.

구분내용
설정으로 넣는 것일정한 양압
기계가 하는 것폐포가 찌부러지지 않게 받쳐 줍니다.
기계가 하지 않는 것흡기를 밀어 주는 일

그림 3-19-1. CPAP에서 기계가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

바람 빠진 텐트가 주저앉지 않게 기둥만 세워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텐트 안에서 숨을 쉬는 일은 전부 환자가 합니다.

2. 그런데 왜 환자가 힘들 수 있나요?

호흡 일은 전부 환자 몫입니다. 거기에 좁은 인공기도와 회로의 저항이 더해집니다. 저항은 공기가 좁은 길을 지날 때 드는 추가 부담입니다. 입으로 숨 쉬는 것보다 힘든 조건에서 혼자 쉬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흡기 지원이 없는 CPAP은 이 책의 모드 가운데 호흡 일이 가장 큽니다.

그렇다면 CPAP은 좋은 신호일까요, 나쁜 신호일까요? 답은 둘 다입니다. 이 모드는 거의 다 왔다는 표시이면서, 환자가 가장 빨리 지치는 자리입니다. "지원이 거의 없는 모드니까 괜찮다"로 읽지 않습니다. 지원이 없다는 것은 환자가 다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3. 이 모드에서는 어떤 값을 넣나요?

CPAP에서 넣는 값은 세 가지뿐입니다. 받쳐 줄 압력 하나, 환자의 움직임을 잡는 트리거 민감도, 그리고 안전장치입니다.

넣는 값무엇을 정하나왜 이 값이 필요한가
압력 하나(CPAP = PEEP)들이쉴 때나 내쉴 때나 유지할 같은 압력폐포가 찌부러지지 않게 받치는 것이 이 모드가 하는 일 전부입니다.
트리거 민감도환자가 들이쉬려는 움직임을 얼마나 예민하게 잡을지이 모드는 숨을 넣어 주지 않지만, 환자가 당겨야 기계가 가스를 내줍니다. 둔하면 그만큼 호흡 일이 더 커집니다(4-7).
백업 설정, 무호흡 알람환자가 쉬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넣어 주는 숨이 없으므로 이 설정이 유일한 안전장치입니다(2-10).

그림 3-19-2. CPAP 모드에서 넣는 값

설정 RR, 설정 VT, 흡기압, I:E는 전부 없습니다. 기계가 넣어 주는 숨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FiO₂, PEEP, 트리거 민감도, 알람 한계는 모드와 상관없이 함께 들어갑니다(3-12).

4. 근무 중에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숫자와 함께 환자의 몸을 봅니다. 네 가지입니다.

  • 총 호흡수. 얕고 빨라지는지 봅니다.
  • VTe. 스스로 얼마나 들이쉬고 있는지 봅니다.
  • 호흡 노력. 목과 어깨 근육, 땀, 표정을 봅니다.
  • 무호흡 알람과 백업 설정(2-10)

여기서 호흡수만 보고 호흡 노력을 보지 않는 것은 피합니다. 숫자가 버티는 동안 환자가 먼저 지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이 모드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은 무엇인가요?

PSV(3-17)와 마찬가지로, 자발호흡이 멈추면 환기가 끊깁니다. 여기에 더해 흡기 지원이 없어 환자가 더 빨리 지칩니다. 얕고 빠른 호흡이 이어지는 것이 이 모드의 첫 경고입니다(2-9).

6. 실제로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채원 씨가 CPAP으로 내려온 환자를 맡았다고 합시다. 처음 몇 시간은 편안해 보였습니다. 오후가 되자 화면의 숫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환자의 이마에 땀이 맺히고 목 근육이 숨 쉴 때마다 도드라졌습니다.

채원 씨는 숫자가 괜찮으니 괜찮겠지 하고 넘기지 않았습니다. 호흡수를 다시 세어 보니 숨이 얕고 빨라져 있었습니다. 채원 씨는 "호흡이 얕고 빨라졌고, 목 근육을 쓰며 땀을 흘립니다"라고 알렸습니다. 화면보다 얼굴과 목을 먼저 본 덕분에 이른 신호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7. 언제 알려야 하나요?

호흡이 얕고 빨라지거나 호흡 노력이 커지면 알립니다. 그리고 아래 상황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바로 알릴 때
  • 자발호흡이 줄면 즉시 부릅니다. 이 모드에는 넣어 주는 숨이 없습니다.

CPAP은 텐트 기둥만 세워 준 상태입니다. 결승선이 보이는 자리이지만, 숨 쉬는 일은 전부 환자가 하고 있습니다.

팁 CPAP 환자는 화면보다 얼굴과 목을 보세요. 숫자가 버티는 동안 환자가 먼저 지쳐요.

다음에 읽을 편 → 3-20 「모드가 바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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