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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관을 뺐습니다. 환자가 쉰 목소리로 무언가 말하려 하고, 모두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선배는 오히려 침상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제 다 끝난 것 같은데 무엇을 더 지켜봐야 하는지, 신규 입장에서는 잘 와닿지 않습니다.
이 편에서는 발관 뒤 시간대별로 무엇을 보는지, 어떤 모습이 위험 신호인지, 그리고 목에서 좁은 숨소리가 날 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를 정리합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아닙니다. 발관 후 몇 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 시간의 관찰이 관을 다시 넣어야 하는지, 곧 재삽관 여부를 가릅니다.
그래서 무엇을 언제 볼지 시간대별로 나누어 두면 좋습니다.
| 시점 | 보는 것 |
|---|---|
| 직후 | 숨소리, 목소리, 호흡 노력, SpO₂ |
| 15~30분 | 호흡수, 가슴 움직임, 의식, 불안 |
| 1시간 | 산소 요구량, 기침과 가래 배출 능력 |
| 이후 | 삼킴, 발성, 호흡 노력의 변화 |
그림 4-11-1. 발관 후 시간대별로 보는 것
발관 후 첫 한 시간은 삽관 후 첫 한 시간(4-16)만큼 중요합니다. 다른 일을 조금 미뤄도 되는 시간입니다.
여섯 가지를 기억해 둡니다. 가장 먼저 귀 기울일 것은 숨소리입니다.
관을 빼고 나면 관이 있던 자리 주변의 기도가 부어 숨길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기도 부종이라고 하고, 그때 목에서 나는 좁고 높은 숨소리를 협착음이라고 부릅니다.
발관 직후 목소리가 쉬는 것은 흔해서 당연하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쉰 목소리에 좁은 숨소리가 함께 들린다면 다른 문제입니다.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발관 후 기도가 부어 좁은 숨소리가 나면, 문헌은 정맥 또는 분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분무 에피네프린을 함께 쓰는 것을 선호되는 처치로 정리합니다. 여기서 분무는 약을 안개처럼 만들어 숨으로 들이마시게 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한계도 함께 알아 둡니다. 이 상황에서의 치료 효과 자체가 연구되지 않았고, 최적 치료 알고리즘에 대한 자료도 없습니다.
사실 이 편에서 더 중요한 것은 쓰지 않는 쪽입니다. 마스크로 압력을 넣어 숨을 도와주는 방법을 비침습 환기(NIV)라고 합니다. 관을 다시 넣지 않고 버텨 볼 수 있을 것 같아 손이 가기 쉽습니다.
그런데 같은 문헌은 이 상황에서 비침습 환기로 버티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결과를 좋게 하지 못하면서 삽관을 늦추고, 사망률 증가와 연관된다고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헬륨-산소 혼합가스도 삽관을 늦추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리하면, 호흡부전으로 가면 지체 없이 재삽관합니다. 좁은 숨소리가 나는데 비침습 환기로 시간을 끌면 재삽관만 늦어집니다.
※ 출처: Pluijms WA 등, 중환자 성인의 발관 후 후두부종과 협착음 — 최신 종설, Critical Care 2015;19:295
간호사가 하는 일과 처방이 정하는 일은 나뉘어 있습니다. 왼쪽 칸은 처방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챙길 수 있는 것들과, 처방이 나오면 곧바로 실행할 것들입니다.
| 간호사가 하는 일 | 처방이 정하는 일 |
|---|---|
| 좁은 숨소리를 듣는 즉시 알립니다. | 약물의 종류, 용량, 투여 경로 |
| 처방에 따라 산소를 주며 자세를 올립니다. | 비침습 환기 적용 여부 |
| 처방에 따라 분무 투여를 준비하고 시행하며 반응을 봅니다. | 재삽관 시점 |
| 재삽관 물품을 즉시 손 닿는 자리에 둡니다. |
그림 4-11-2. 간호사가 하는 일과 처방이 정하는 일
그래서 재삽관 물품을 발관 직후 바로 치우지 않습니다.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가장 필요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이때입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수빈 씨의 환자가 오전에 발관했다고 합시다. 직후에는 목소리가 쉬었지만 숨은 편해 보였습니다. 15~30분쯤 지나 다시 들여다보니, 숨 쉴 때마다 목에서 좁은 소리가 나고 호흡수가 조금씩 오르고 있었습니다.
수빈 씨는 쉰 목소리 탓이겠거니 넘기지 않고 즉시 알렸습니다. 처방에 따라 자세를 올리고 분무 투여를 준비하면서, 재삽관 물품이 손 닿는 자리에 있는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혹시 마스크로 버텨 보자는 이야기가 나와도, 좁은 숨소리가 있을 때 비침습 환기로 시간을 끌지 않는다는 점을 수빈 씨는 알고 있었습니다.
재삽관 판단은 빠를수록 안전합니다. 아래 가운데 하나라도 나타나면 기다리지 않습니다.
이탈에서 발관 후까지(9.1~9.4)의 구체적인 기준과 주기는 병원마다 다릅니다. 아래 항목은 우리 부서 기준을 선배나 프로토콜에서 확인해 직접 적어 둡니다.
팁 발관 후 첫 한 시간은 삽관 후 첫 한 시간만큼 중요해요(4-16). 다른 일을 미뤄도 되는 시간이에요.
다음에 읽을 편 → 4-12 「삽관 전 준비 — 물품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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