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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 중에 인공호흡기 화면이 갑자기 꺼지거나, 산소 공급 경고가 뜹니다. 기계를 어떻게든 다시 켜야 한다는 생각에 버튼부터 찾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몇 초 동안, 환자는 누구에게서 숨을 받고 있을까요?
이 편에서는 기계 정지, 전원 차단, 산소 공급 중단이라는 세 가지 사건에서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하는지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기계 문제는 환기 수단을 먼저 확보한 뒤에 고칩니다. 이 순서는 바뀌면 안 됩니다.
기계는 숨을 대신 넣어 주는 도구일 뿐이고, 도구가 멈췄다고 환자의 숨이 기다려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계를 고치는 사람보다 숨을 넣어 주는 손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기계가 멈췄든, 전원이 끊겼든, 산소가 끊겼든 처음 움직임은 같습니다.
이때 환기 수단 없이 기계를 다시 켜 보려고 시도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시작이 되는 동안에도 환자는 숨을 받지 못합니다. 앰부를 먼저 쥐고, 기계는 그다음에 봅니다.
공통 순서로 숨을 이어 준 다음에는, 상황에 따라 확인할 곳과 대체 수단이 달라집니다.
| 상황 | 확인 | 대체 |
|---|---|---|
| 기계가 멈췄다 | 화면, 경고음, 전원 표시 | 예비 기계 또는 앰부 환기 유지 |
| 전원이 끊겼다 | 플러그, 콘센트, 비상 전원 여부 | 비상 전원 콘센트, 배터리 잔여 시간 확인 |
| 산소가 끊겼다 | 벽 배관, 압력, 병원 안내 | 이동용 산소통 |
그림 5-5-1. 상황별 확인과 대체 수단
전원이 끊겼을 때 기계가 배터리로 돌아가고 있으면 마음이 놓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로 버틸 수 있다고 보고를 미루지 않습니다. 배터리에는 끝이 있고, 이 사건들은 부서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건우 씨가 밤 근무 중 인공호흡기 화면이 꺼진 것을 발견했다고 합시다. 건우 씨는 전원 버튼으로 손을 뻗다가 멈추고, 먼저 회로를 떼고 앰부로 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앰부를 짜면서 사람을 불렀습니다. 플러그와 콘센트를 확인하는 일, 예비 기계를 가져오는 일은 달려온 동료와 나누어 했습니다. 건우 씨는 화면이 꺼진 시각도 기억해 두었다가 기록했습니다.
팁 앰부로 넘어가는 판단은 늦을수록 손해예요. 기계는 나중에 봐도 되고, 숨은 지금 필요해요.
다음에 읽을 편 → 5-6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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