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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내내 SpO₂는 목표 범위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정리하다 보니, 그 값을 지키려고 FiO₂를 몇 번이나 올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숫자는 괜찮아 보이는데, 정말 괜찮은 건지 마음이 걸립니다.
이 편에서는 폐의 일부가 쪼그라드는 무기폐와, 산소 농도에만 기대어 버틸 때 생기는 문제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폐에 부풀지 않는 부위가 생기면 산소화가 떨어지고, 이것을 산소 농도만 올려서 메우면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이렇게 폐의 일부가 쪼그라들어 부풀지 않는 상태를 무기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미리 막는 쪽이 중요할까요?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는 한 번 찌부러지면, 다시 여는 데 처음보다 큰 힘이 듭니다. 바람 빠진 풍선의 고무가 서로 달라붙으면 처음 불 때보다 훨씬 세게 불어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무기폐는 생기기 전에 막는 쪽이 훨씬 쉽습니다. 숨을 내쉰 뒤에도 폐 안에 압력(PEEP)을 남겨 두는 이유가 이것입니다(3-6).
부풀지 않는 부위에는 공기가 가지 않는데, 피는 계속 그곳을 지나갑니다. 그 피는 산소를 싣지 못한 채 돌아옵니다. 그러니 들이마시는 산소 농도, 즉 FiO₂를 올려도 잘 오르지 않습니다. 산소를 아무리 진하게 해도, 공기가 닿지 않는 곳의 피에는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SpO₂를 지키는 데 드는 FiO₂가 늘고 있다면, 값이 목표 안이어도 상태는 나빠지는 중입니다. 우리가 볼 것은 값이 아니라 값을 지키는 비용입니다.
| 구분 | 내용 |
|---|---|
| 왜 생기나 | 분비물로 막힘, 한 자세로 오래 있음, 낮은 폐용적, 통증으로 얕은 호흡 |
| 신호 | Pplat 상승, SpO₂ 하강, 호흡음 감소, 흉부 X선 변화 |
| 줄이는 것 | 체위변경, 필요할 때의 흡인, 적절한 PEEP 유지, 통증 조절 |
그림 4-6-1. 무기폐의 원인, 신호, 줄이는 법
원인과 줄이는 법을 나란히 보면, 체위변경과 흡인, 통증 조절처럼 대부분이 간호사의 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높은 FiO₂를 길게 유지하는 것도 폐에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산소화가 나쁠 때 FiO₂만 올려서 버티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그때는 원인을 다시 보는 자리가 됩니다.
이를 놓치지 않으려면 기록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목표 SpO₂ 범위는 3-4에서 다룬 참고 범위를 따르되, 우리 환자의 목표는 처방이 정합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현우 씨가 매 시간 SpO₂만 적어 왔다고 합시다. 기록상으로는 내내 목표 안이었습니다. 그런데 FiO₂와 PEEP을 옆에 함께 적어 보니, 같은 SpO₂를 지키는 데 필요한 값이 근무 동안 계속 올라가 있었습니다. 현우 씨는 SpO₂가 목표 안이었지만 바로 이 추이를 알렸습니다.
7부에서 다룬 합병증과 관련해, 병원마다 기준이 다른 항목들이 있습니다. 아래 항목은 부서 선배나 프로토콜에서 확인해 적어 둡니다.
팁 "SpO₂ 95% 유지 중"이라고만 적지 말고 "FiO₂ 0.5에서 95%"처럼 같이 적으세요. 같은 95%도 뜻이 완전히 달라요.
다음에 읽을 편 → 4-7 「비동조 — 알람이 안 울리는 이상, 파형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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