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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를 받으며 "밤새 조용했어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침상에 가 보니 환자는 눈을 감고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습니다. 알람도 없고 움직임도 없으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그런지 확인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6부부터는 기계가 아니라 환자를 어떻게 돌보는지를 다룹니다. 진정, 기도, 구강, 체위, 영양은 서로 물려 있어서, 한 가지가 흔들리면 다른 것도 함께 흔들립니다. 그 첫 번째로 진정과 통증을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조용한 것과 편한 것은 다릅니다. 움직이지 않는다고 통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는 아프다고 말할 수 없고, 약 때문에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가 깨어 있는 정도와 불안을 다루는 일, 그리고 아픔을 다루는 일을 따로 나누어 봅니다. 앞의 것을 진정, 뒤의 것을 통증 관리라고 부릅니다. 둘은 함께 움직일 때가 많지만 평가도, 부족하거나 과할 때의 모습도 다릅니다.
| 구분 | 진정 | 통증 |
|---|---|---|
| 무엇을 다루나 | 각성 정도, 불안 | 아픔 |
| 어떻게 평가하나 | 부서에서 쓰는 진정 척도 | 부서에서 쓰는 통증 척도(말 못 하는 환자용 포함) |
| 부족하면 | 불안, 비동조, 자가 발관 위험 | 혈압, 심박수 상승, 호흡수 증가 |
| 과하면 | 자발호흡 감소, 이탈 지연, 섬망 | (해당 없음) |
그림 2-12-1. 진정과 통증 나눠 보기
표에서 보듯, 통증이 부족하게 조절되면 말 대신 숫자로 드러납니다. 혈압과 심박수, 호흡수가 오릅니다. 진정이 부족하면 불안해하고 기계와 숨이 어긋나며, 스스로 튜브를 뽑을 위험도 커집니다.
사용하는 척도와 목표 수준은 병원과 프로토콜에 따라 다릅니다. 처음 근무하는 부서에서 어떤 척도를 쓰는지 먼저 확인해 둡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이 깊을수록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푹 재워 두면 튜브도 안전하고 기계와도 잘 맞을 것 같지만, 대가가 따릅니다.
깊은 진정은 인공호흡기에서 벗어나는 과정, 즉 이탈을 늦춥니다. 또 갑자기 정신이 혼란해지는 상태인 섬망을 늘립니다(4-5). 표의 "과하면" 칸에 자발호흡 감소, 이탈 지연, 섬망이 적힌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진정과 통증은 감이 아니라 척도로 기록합니다. 아래 세 가지를 습관으로 만듭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예린 씨가 "조용했다"는 인계를 받은 환자를 맡았다고 합시다. 예린 씨는 그 말만 믿지 않고 부서의 진정 척도와 통증 척도로 각각 평가했습니다. 환자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흡인을 앞두고 다시 평가하자 혈압과 심박수가 올라 있었습니다.
예린 씨는 처치 전후의 점수를 나눠 기록했습니다. 다음 근무자에게는 "가만히 있어요" 대신 척도 점수로 인계했습니다.
용량 조정은 처방이므로, 평가 점수와 관찰한 내용을 들고 알립니다.
팁 "가만히 있어요"보다 "통증 척도 몇 점이에요"가 훨씬 쓸모 있는 인계예요.
다음에 읽을 편 → 2-13 「기도 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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