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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도 안정적이고 튜브도 회로도 멀쩡한데, 인공호흡기 화면에 산소 공급이나 전원, 배터리 경고가 뜹니다. 앞에서 배운 대로 환자부터 튜브, 회로까지 짚어 봐도 이상한 곳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 편에서는 기계 바깥에서 오는 세 가지 경고를 다룹니다. 확인할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왜 이 경고들은 혼자 해결하지 않는지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이 세 경고는 기계가 아니라 기계를 살리는 것의 문제입니다. 인공호흡기는 벽에서 산소를 받고, 콘센트에서 전기를 받아 움직입니다. 그 공급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니 확인 대상이 침상 밖에 있습니다.
침상에서는 플러그와 배관, 비상 콘센트까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없애는 일은 대개 침상 밖에 있습니다. 배관이 끊겼거나 정전이라면, 고칠 사람도 대체 수단을 가진 사람도 밖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앞에서 말했듯 해결할 사람과 수단이 침상 밖에 있습니다. 둘째, 배터리는 쓸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기다릴수록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휴대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충전기를 찾는 일을 미룰수록 쓸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 경고들은 확인과 동시에 사람을 부르고, 그사이 환기 수단부터 손에 쥡니다.
| 경고 | 먼저 볼 것 | 즉시 할 일 |
|---|---|---|
| 산소 공급 | 벽 배관 연결, 압력 표시, 중앙 공급 이상 안내 | 이동용 산소통 확보, 앰부 준비 |
| 전원 | 콘센트, 플러그, 차단기, 정전 안내 | 비상 전원 콘센트로 옮길 수 있는지 확인 |
| 배터리 | 남은 시간 표시 | 전원 복구까지 시간을 계산하고 알립니다 |
그림 2-11-1. 산소, 전원, 배터리 경고의 확인과 즉시 할 일
세 경고 모두에 공통으로 지키는 원칙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몸에 익혀 둡니다.
환자를 이동할 때 배터리 잔량과 산소통 잔량을 확인하는 절차는 병원과 프로토콜에 따라 다릅니다(2-15).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수아 씨의 환자 인공호흡기에 배터리 경고가 떴다고 합시다. 플러그를 보니 침대를 옮기다 콘센트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수아 씨는 앰부백을 손 닿는 자리로 옮겨 두고, 화면에서 남은 시간을 먼저 읽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부르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배터리 경고가 떴고, 남은 시간이 화면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남은 시간을 들은 선배는 바로 다음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팁 배터리 경고가 뜨면 "몇 분 남았는지"를 먼저 읽어서 보고하세요. 남은 시간이 곧 대응 계획이 돼요.
다음에 읽을 편 → 2-12 「진정과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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