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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알람이라면 앞에서 배운 순서대로 하나씩 확인하면 됩니다. 그런데 화면에 무호흡 알람이 떴습니다. 환자가 숨을 안 쉰다는 걸까, 센서가 잘못 잡은 걸까, 머릿속으로 이유를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 순간이 이 편에서 이야기할 함정입니다.
이 편에서는 무호흡 알람이 다른 알람과 왜 다른지, 울리면 손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를 살펴봅니다.
무호흡 알람은 정해 둔 시간 동안 숨이 감지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환기 자체가 멈췄을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회로 분리와 기계 정지도 같은 급의 상황입니다(2-7, 2-11).
특히 환자의 자발호흡에 기대는 모드에서는 더 위험합니다. 이런 모드에서는 기계가 스스로 시작해 주는 숨이 없기 때문입니다(3-17, 3-19).
결론부터 말하면, 확인보다 대응이 먼저입니다. 다른 알람은 원인을 찾으며 대응해도 되지만, 무호흡 알람은 숨부터 넣고 원인은 나중에 찾습니다.
이유는 시간에 있습니다. 원인을 찾는 1분과 앰부를 짜는 1분은 환자에게 전혀 다른 1분입니다. 앞의 1분 동안 환자는 숨을 받지 못하고, 뒤의 1분 동안은 숨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알람만 순서가 뒤집힙니다.
이때 원인을 먼저 찾으려고 시간을 쓰지 않습니다. 또 자발호흡 모드에서 울린 무호흡 알람을 "한 번 그런 것"으로 넘기지 않습니다. 기계가 대신 숨을 시작해 주지 않는 모드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와서 환기가 이어지고 있다면, 그때 원인을 나누어 봅니다.
| 갈래 | 확인 |
|---|---|
| 진정 과다 | 최근 투여 시각과 용량, 반응 정도 |
| 회로 분리, 센서 문제 | 연결부, 알람 종류가 저압과 함께 떴는지 |
| 실제 자발호흡 소실 | 신경학적 변화, 대사 문제 |
| 모드 특성 | 자발호흡에 의존하는 모드(PSV, CPAP)에서 더 위험합니다 |
그림 2-10-1. 무호흡 알람의 원인 갈래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유진 씨의 환자에게서 무호흡 알람이 울렸다고 합시다. 유진 씨는 화면을 읽으려다 멈추고 먼저 환자의 가슴을 봤습니다. 가슴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유진 씨는 근무 시작 때 확인해 둔 자리에서 앰부를 바로 집어 회로를 떼고 환기를 시작하면서, 큰 소리로 사람을 불렀습니다. 선배가 달려온 뒤에야 둘은 최근 진정제 투여 시각과 연결부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무호흡 알람에는 "조금 지켜보다가"가 없습니다.
팁 앰부백 위치를 매 근무 확인해 두는 이유가 바로 이 항목이에요. 찾는 시간이 곧 환자의 시간이에요.
다음에 읽을 편 → 2-11 「산소 · 전원 · 배터리 — 침상 밖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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