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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관도 끝났고 세팅 대조도 마쳤습니다. 의사와 선배들이 하나둘 병실을 떠나고, 이제 환자와 기계와 나만 남았습니다. 소란이 지나간 자리가 오히려 더 불안합니다. 지금부터 무엇을 지켜봐야 하는지, 무엇이 달라지면 이상한 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편에서는 연결 후 첫 한 시간 동안 언제 무엇을 보는지, 이 시간에 흔히 생기는 일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첫 한 시간은 값을 맞추는 시간이 아니라 달라지는 방향을 보는 시간입니다.
숫자 하나가 좋은지 나쁜지보다, 그 숫자가 시간이 지나며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한 시간의 값이 앞으로의 기준선이 됩니다. 남은 근무 동안 "처음보다 나빠졌나"를 판단할 때 이때의 기록과 비교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록을 촘촘히 남깁니다.
연결 직후에는 활력징후와 가슴 움직임, SpO₂를 봅니다. 기계가 연결된 뒤 몸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처음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15분 무렵에는 혈압을 특히 눈여겨봅니다. 숨을 밀어 넣는 압력(양압)과 진정제의 영향이 겹쳐 혈압이 떨어지기 쉬운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30분 무렵에는 화면의 숫자들이 안정되는지 봅니다. 기계 숨과 환자 숨을 합친 전체 호흡수인 총 RR, 내쉰 숨의 양인 VTe, 숨을 넣을 때 가장 높았던 압력인 Ppeak가 자리를 잡아 가는지 확인합니다.
처방된 시점에는 동맥혈가스분석(ABGA)과 흉부 X선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1시간이 되면 값들이 자리를 잡았는지, 진정 정도가 적절한지 봅니다.
| 시점 | 보는 것 |
|---|---|
| 연결 직후 | 활력징후, 가슴 움직임, SpO₂ |
| 15분 | 혈압. 양압과 진정제가 겹쳐 떨어지기 쉬운 시점입니다 |
| 30분 | 총 RR, VTe, Ppeak가 안정되는가 |
| 처방 시점 | 동맥혈가스분석(ABGA), 흉부 X선 |
| 1시간 | 값들이 자리를 잡았는지, 진정 정도가 적절한지 |
그림 4-16-1. 첫 한 시간 동안 보는 것
첫 한 시간에는 세 가지 일이 자주 생깁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준호 씨가 막 연결을 마친 환자를 맡았다고 합시다. 15분쯤 지나 혈압을 보니 연결 직후보다 떨어져 있었습니다. 다른 숫자들은 아직 괜찮아 보였지만, 준호 씨는 이 시점에 혈압이 떨어지기 쉽다는 것을 떠올리고 바로 알렸습니다. 그리고 시점마다 본 값을 촘촘히 적어 두었습니다. 몇 시간 뒤 다음 근무자가 이 기록을 보고 "처음보다 어떤지"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모두 보고 대상입니다.
삽관부터 첫 한 시간까지의 세부 절차는 병원마다 다릅니다. 아래 항목은 선배나 부서 지침으로 확인해 두세요.
팁 첫 한 시간은 다른 일을 미뤄도 돼요. 여기서 잡아 둔 기준선이 남은 근무 전체를 편하게 만들어요.
다음에 읽을 편 → 5-1 「갑자기 나빠졌을 때 — D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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