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내용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관 위치 확인이 끝나고 한숨 돌리려는데, 선배가 "세팅 처방이랑 맞는지 봤어요?"라고 묻습니다. 화면에는 숫자와 약어가 빼곡하고, 처방지에도 비슷한 글자가 줄지어 있습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맞춰 봐야 하는지, 옆에 있는 알람 숫자는 내가 정해도 되는 건지 막막해집니다.
이 편에서는 처음 세팅을 처방과 대조하는 방법과, 알람 한계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화면 값이 처방과 같은지 한 줄씩 대조합니다. 알람 한계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방과 부서 기준이 정합니다.
대조할 항목은 여섯 가지입니다. 화면의 설정값 칸에서 하나씩 찾아 처방지와 나란히 놓고 봅니다.
대조는 화면을 소리 내어 읽으며 합니다. 눈으로만 훑으면 한 줄이 빠집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수빈 씨가 처음 세팅을 대조한다고 합시다. 수빈 씨는 화면을 가리키며 "모드, 맞습니다. FiO₂, 맞습니다." 하고 한 줄씩 읽어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혼잣말 같아 쑥스러웠지만, 소리 내어 읽다 보니 눈으로 볼 때는 그냥 넘겼던 흡기 시간 칸에서 저절로 멈추게 되었습니다. 대조를 마친 수빈 씨는 화면 값을 기록지에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이 기록이 앞으로 "누가 언제 바꿨나"를 따질 때 기준이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알람 한계는 환자마다, 부서마다 다릅니다. 정답처럼 외워 둘 하나의 숫자가 없습니다. 미국호흡치료학회 2024년 지침도 알람 설정값에 대해서는 권고를 내리지 않고, 기관이 정하도록 했습니다.
※ 출처: 미국호흡치료학회(AARC) 인공호흡기 평가 임상진료지침, 2024
숫자는 기관마다 달라도, 각 알람이 무엇을 잡으려는 것인지는 같습니다. 알람은 이름보다 무엇을 지키려고 걸어 둔 것인지로 기억하면 쉽습니다.
| 알람 | 무엇을 잡으려는 것인가 |
|---|---|
| 고압 | 길이 막히거나 폐가 뻣뻣해지는 것 |
| 저압 | 회로가 새거나 빠지는 것 |
| 낮은 분당환기량 | 환기가 모자라는 것 |
| 무호흡 | 자발호흡이 멈추는 것 |
그림 4-15-1. 알람마다 잡으려는 것
알람이 자꾸 울리면 한계를 조금 넓혀 조용하게 만들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신호를 없애는 것입니다. 소리가 멈춰도 알람이 알려 주려던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인수인계 없이 한계를 바꾸는 것도 피합니다. 다음 근무자는 바뀐 한계를 모른 채, 원래 울려야 할 알람이 울리지 않는 환자를 맡게 됩니다.
그래서 알람 한계를 바꿔야 할 것 같다면, 바꾸기 전에 알립니다. 한계 조정은 보고 뒤에 합니다.
팁 초기 세팅을 화면 사진처럼 기록지에 옮겨 적어 두면, 이후 "누가 언제 바꿨나"를 따질 때 이 기록이 기준이 돼요.
다음에 읽을 편 → 4-16 「첫 한 시간」
다음 이론을 계속 학습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로그인하고 계속 학습필기노트, 하이라이터, 메모는 잘 쓰고 있어?
내보내줘운영진이 검토할게요!
마이페이지에서 차단한 회원을 관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