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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 교육 자료를 넘기다 보면 합병증 목록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기흉, 폐렴, 저혈압, auto-PEEP까지, 하나하나 외우려니 머리가 복잡해지고 무엇부터 신경 써야 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다행히 이 목록에는 뿌리가 있습니다. 이 편에서는 양압으로 숨을 넣을 때 생기는 부담을 세 갈래로 나누고, 그중 폐를 지키기 위해 간호사가 꼭 알아야 할 두 숫자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바깥보다 높은 압력, 즉 양압으로 숨을 넣는 대가는 순환, 폐, 감염 세 갈래로 나옵니다. 7부에서 다루는 합병증은 전부 여기서 갈라져 나온 것입니다.
첫째는 순환입니다. 숨을 밀어 넣으면 가슴 안 압력이 올라가 심장으로 돌아오는 피가 줄어듭니다(3-1). 둘째는 폐입니다. 폐를 너무 크게 부풀리거나 너무 센 압력이 걸리면 폐 속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가 상합니다. 셋째는 감염입니다. 관이 기도를 열어 두는 탓에 입안의 세균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 갈래 | 왜 생기나 | 어디서 다루나 |
|---|---|---|
| 순환 | 가슴 안 압력이 올라가 심장으로 오는 피가 준다 | 1.2, 8.5 |
| 폐 | 과하게 부풀리거나(부피) 과한 압력이 걸리면 폐포가 상한다 | 7.2, 2.4 |
| 감염 | 관이 기도를 열어 두어 입안 세균이 아래로 내려간다 | 7.1, 6.3 |
그림 3-3-1. 양압이 만드는 부담의 세 갈래
세 갈래 가운데 폐 쪽 부담은 숫자로 지켜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평부압(Pplat)과 driving pressure 두 가지입니다.
숨을 넣다가 잠깐 멈추면 공기 흐름이 멈추고, 폐를 늘리는 데 든 압력만 남습니다. 이때 잰 압력이 고평부압(Pplat)입니다. 여기서 숨을 다 내쉰 뒤에도 남겨 두는 압력(PEEP)을 뺀 값을 driving pressure라고 부르는데, 폐가 실제로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보여 줍니다. 두 값을 재는 원리는 3-6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미국호흡치료학회는 2024년 지침에서 Pplat을 30 cmH₂O 이하로 유지하도록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driving pressure를 15 cmH₂O 이하로 두는 것을 조건부로 권고했습니다. 한 번에 넣는 공기의 양인 일회호흡량은 예측체중 기준 4~8 mL/kg 범위에서 평가합니다.
※ 출처: 미국호흡치료학회(AARC) 인공호흡기 평가 임상진료지침, 2024
아닙니다. 이 값들은 간호사가 조정하는 값이 아니라 보고하는 값입니다. 넘으면 알리고, 무엇을 바꿀지는 처방이 정합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예린 씨가 근무 중 Pplat을 확인했더니, 앞선 기록보다 뚜렷이 올라가는 흐름이 보였다고 합시다. 아직 30 cmH₂O를 넘지는 않았지만, 예린 씨는 이전 값들과 함께 추이를 정리해 알렸습니다. 숫자를 바꾸는 것은 예린 씨의 일이 아니지만, 숫자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먼저 알아채고 전하는 것은 예린 씨의 일이었습니다.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알립니다.
팁 "부담이 어디로 가는가"를 셋으로 나눠 외워 두면 7부가 통째로 정리돼요. 순환, 폐, 감염, 이 세 단어면 돼요.
다음에 읽을 편 → 3-4 「산소화와 환기는 다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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