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내용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정신없던 근무가 조금 가라앉고 기록 화면 앞에 앉습니다. 채혈하고, 결과를 보고, 알리고, 처방을 받고, 시행한 일이 머릿속에서 한 덩어리로 엉켜 있습니다. "오후에 결과 확인 후 보고, 처치함" 한 줄로 적고 싶어지지만, 이렇게 써도 되는지 마음에 걸립니다.
몇 시간 뒤 팀이 그 근무를 되짚을 때 보는 것은 시각의 순서입니다. 이 편에서는 시각을 어떻게 나누어 적는지, 본 것과 짐작한 것을 어떻게 가르는지, 응급이 있었을 때와 근무를 마칠 때 무엇을 남기는지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시각을 뭉치지 않습니다.
하나의 결과에도 여러 개의 시각이 따라붙습니다. 채혈, 결과 확인, 보고, 처방, 시행은 모두 다른 시각에 일어난 일입니다.
따로 남기는 다섯 시각
채혈
↓
결과 확인
↓
보고
↓
처방
↓
시행
그림 3-11-1. 하나의 결과에 따라붙는 다섯 시각
다섯을 하나로 뭉쳐 적으면, 나중에 어느 단계에서 시간이 걸렸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각 따로 남깁니다.
기록 문장 안에서 둘을 갈라 씁니다. 직접 보고 잰 것을 관찰, 그 원인에 대한 내 생각을 추정이라고 부릅니다.
| 구분 | 쓰는 것 |
|---|---|
| 관찰 | 배액의 색과 양, 잰 값, 본 것 |
| 추정 | "무엇 때문으로 보인다" |
그림 3-11-2. 관찰과 추정 갈라 쓰기
그렇다면 왜 꼭 갈라야 할까요? 둘을 섞으면 다음 사람이 내 판단까지 물려받기 때문입니다. 관찰만 따로 남아 있으면 다음 사람은 같은 사실을 보고 스스로 다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과에는 검체 지점과 그때의 설정을 붙입니다. 같은 값이라도 어디서 뽑았고 어떤 설정에서 나왔는지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보고에는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무엇을, 어떤 답을 받았는지를 붙입니다. 답이 없어서 다시 연락했다면 그것도 남깁니다. 연락이 닿지 않았던 시간도 그 근무의 중요한 사실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각부터 적습니다. 응급 기록은 다음 순서로 남깁니다.
회로나 산화기를 교체했다면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교체 뒤 세팅값, 압력 셋, 목표를 다시 읽고, 고정 길이를 다시 재서 양쪽을 남깁니다. 교체 전 값은 기준이 아닙니다. 새 회로에서는 새로 읽은 값이 기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응급에 쓴 클램프와 물품을 보충했는지 확인합니다.
끝난 일과 남은 일을 나눕니다. 그리고 남은 쪽이 먼저입니다. 남은 일에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끝난 일과 남은 일을 섞으면 다음 사람이 전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남은 일이 먼저 보이면 다음 사람은 거기서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유나 씨가 근무 중에 삽입부 배액이 늘어난 것을 보고 알렸다고 합시다. 기록을 쓰면서 유나 씨는 "출혈 때문에 배액이 늘어남"이라고 적으려다 멈췄습니다.
유나 씨는 문장을 둘로 갈랐습니다. 먼저 배액의 색과 양을 관찰로 적고, 원인에 대한 생각은 "출혈 때문으로 보인다"로 따로 적었습니다. 채혈, 결과 확인, 보고, 처방, 시행 시각도 하나씩 따로 남겼습니다. 근무를 마칠 때는 아직 오지 않은 결과와 답을 받지 못한 연락을 맨 앞에 적어 두었습니다.
기록 서식은 부서마다 다릅니다. 첫 근무 전에 확인해 둡니다.
팁 근무 중에 일이 생길 때마다 시각만이라도 메모해 두세요. 나중에 기록할 때 그 시각들만 있으면 순서가 저절로 살아나요.
다음에 읽을 편 → 4-1 「콘솔의 압력 숫자는 어느 지점의 값인가요?」
다음 이론을 계속 학습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로그인하고 계속 학습필기노트, 하이라이터, 메모는 잘 쓰고 있어?
내보내줘운영진이 검토할게요!
마이페이지에서 차단한 회원을 관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