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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를 다 말했습니다. 가방을 챙겨 자리를 뜨려는데, 문득 "아까 뚜껑 닫았던가?"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이미 다 말로 넘겼으니 괜찮겠지 싶다가도, 마음 한쪽이 찜찜합니다.
그 찜찜함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교대한 뒤에 어긋난 것이 발견되면, 언제부터 그랬는지 아무도 말하지 못합니다. 이 편에서는 자리를 뜨기 전 인수자와 함께 보는 세 가지와, 왜 하필 그 셋인지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셋만 봅니다. 그리고 인수자와 함께 봅니다.
세 가지 모두 어긋나 있으면 다음 근무의 응급으로 이어지는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 어긋나 있으면 | 무슨 뜻인가 |
|---|---|
| 고정 길이가 다르다 | 캐뉼라가 움직였다 |
| 뚜껑이 열려 있다 | 공기가 빨려 들어간다 |
| 클램프가 모자라다 | 응급에서 손이 빈다 |
그림 3-10-1. 세 가지가 어긋났을 때 생기는 일
셋은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말로 넘긴 것을 눈으로 맞추는 성격의 항목입니다. "닫아 두었습니다", "클램프 있습니다"라는 말을 실제 침상과 맞춰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드는 시간은 고정 길이 두 곳을 보고, 뚜껑을 한 바퀴 돌아보고, 클램프 개수를 세는 것이 전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자리에서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 자리여야 할까요? 인계자가 아직 옆에 있는 동안에만 언제부터 그랬는지를 맞춰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계자가 떠나고 나면 그 답을 아는 사람이 사라집니다.
이 확인은 따로 시간을 내서 할 일도 아닙니다. 인수자가 근무를 시작하며 침상을 도는 자리와 같은 곳이라, 함께 돌면 한 번에 끝납니다.
이때 가장 빠지기 쉬운 생각은 "말로 넘겼으니 됐다"입니다. 하지만 닫아 뒀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실제로 닫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들은 것과 본 것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지호 씨가 인계를 마치고 인수자와 함께 침상으로 갔다고 합시다. 두 사람은 양쪽 캐뉼라의 고정 길이를 보고 방금 말한 숫자와 같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측관과 연결부의 뚜껑도 한 바퀴 돌며 모두 닫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클램프를 세어 보니 규정 개수보다 하나가 모자랐습니다. 지호 씨는 자리를 뜨기 전에 그 자리에서 인수자에게 말하고, 언제부터 비어 있었는지 함께 맞춰 본 뒤 채워 두었습니다. 다음 근무에 응급이 생겼다면 그 하나 때문에 손이 비었을 것입니다.
클램프 개수와 알릴 대상은 부서마다 다릅니다. 첫 근무 전에 아래를 확인해 적어 둡니다.
팁 "길이, 뚜껑, 클램프"를 입으로 한 번 말하면서 침상을 돌아보세요. 세 단어만 기억하면 피곤한 교대 시간에도 빠뜨리지 않아요.
다음에 읽을 편 → 3-11 「기록은 어떻게 남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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