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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모 환자의 인계가 시작됩니다. 앞 근무자가 회전수, 압력, 캐뉼라, 항응고 수치를 쉴 새 없이 말해 주는데, 받아 적다 보면 무엇을 들었고 무엇을 못 들었는지조차 헷갈립니다. 인계가 끝나고 나서야 "그런데 클램프는 몇 개였지?" 하고 다시 묻고 싶어집니다.
물을 항목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들은 말을 놓을 자리가 없습니다. 이 편에서는 인계에서 받을 열한 개 항목, 말로 대신할 수 없어 함께 눈으로 봐야 하는 것, 그리고 기록에 없어 물어봐야 하는 것을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칸이 정해져 있어야 들은 말이 제자리에 들어갑니다.
서랍장을 떠올려 보면 쉽습니다. 칸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으면 물건을 받는 대로 맞는 칸에 넣을 수 있고, 빈 칸이 있으면 무엇이 빠졌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칸이 없으면 들은 말이 한 덩어리로 쌓여서, 나중에 꺼내 쓰기도 어렵고 빠진 것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인계에서 받을 항목은 열한 개이고, 에크모 다섯, 환자 넷, 오늘 둘로 나뉩니다. 각 항목에서 꼭 숫자로 받아야 하는 것을 함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번호 | 항목 | 숫자로 받는 것 |
|---|---|---|
| 1 | 종류, 며칠째인지 | VA / VV / 변형 |
| 2 | 캐뉼라, 원위 관류관 | 양쪽 고정 길이, 개통 확인 시각 |
| 3 | 세팅값, 압력 셋, 압력차, 인공호흡기 | 현재 회전수까지 |
| 4 | 목표 수치 | flow, 평균동맥압, 항응고 |
| 5 | 회로 상태 | 압력차 추세, 혈전 자리 |
| 6 | 신경, 진정 | 동공, 의식 기저치 |
| 7 | 순환, 관류, 신기능 | 좌우 따로, 소변량과 균형 |
| 8 | 항응고, 출혈 | 현재 용량, 마지막 수치와 시각 |
| 9 | 검사 일정 | 다음 채혈 시각, 마지막 결과와 앞 값 |
| 10 | 계획, 오더 | 처치, 이송, 동의서 |
| 11 | 응급 준비 | 클램프 개수, 알람 한계값 |
그림 1-7-1. 인계에서 받는 열한 개 항목
표에 나오는 낯선 말 두 가지만 짚고 가겠습니다. 캐뉼라가 들어간 다리 쪽으로 피를 보내 주는 관을 원위 관류관이라고 부르고, 이 관이 막히지 않고 열려 있는지 확인한 시각을 함께 받습니다. 동공과 의식의 기저치는 이후 변화를 견줄 출발점이 되는 값입니다. 내 근무에서 달라졌는지 판단하려면 처음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 네 가지는 말로 대신할 수 없어서, 인계자와 함께 침상에서 직접 봅니다.
들은 숫자와 본 숫자를 맞춰 보는 일은 인계자가 옆에 있을 때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함께 보면 어긋난 곳을 그 자리에서 바로 물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을 다 읽어도 알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회전수 조정 권한, 클램프 권한, 지난 근무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것들은 기록에 없습니다.
그러니 이건 물어봐도 됩니다. 오히려 물어봐야 합니다. 신규라서 이런 질문을 하기가 망설여질 수 있지만, 기록에 없는 것은 묻지 않으면 누구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현우 씨가 인계 양식의 열한 개 칸을 옆에 두고 인계를 받았다고 합시다. 앞 근무자의 설명을 칸마다 채워 가다 보니, 11번 응급 준비 칸이 비어 있었습니다. 현우 씨는 "클램프 개수와 알람 한계값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어 칸을 채웠습니다.
말로 인계가 끝난 뒤에는 인계자와 함께 침상으로 가서 동공과 의식, 좌우 말초, 양쪽 고정 길이, 측관 뚜껑과 전원, 클램프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우 씨는 "회전수 조정과 클램프는 누가 할 수 있나요? 지난 근무에 따로 있었던 일은 없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인계 양식은 부서마다 다릅니다. 첫 근무 전에 확인해 둡니다.
팁 열한 개 항목을 칸으로 나눈 메모지를 들고 인계를 받아 보세요. 다 받고 나서 빈 칸만 물어보면 되니까 훨씬 덜 헤매요.
다음에 읽을 편 → 1-8 「flow가 흔들릴 때, 보고하기 전 30초 동안 무엇을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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