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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 결과를 알리고 전화를 끊습니다. 한숨 돌리려는 순간, 지시를 받아 적고, 처방이 들어왔는지 보고, 약과 물품을 기다리고, 기록까지 남겨야 한다는 것이 떠오릅니다. 그 사이에도 정해진 투약과 활력징후 측정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보고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알리고 나면 확인, 처방, 준비, 기록이 따라오고, 이 흐름이 몇 시간마다 반복됩니다. 이 편에서는 그 흐름을 순서대로 짚고, 어디서 시간이 걸리는지, 가장 오래 걸리는 동의서를 어떻게 앞당기는지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보고 뒤의 일은 네 단계로 흘러갑니다.
보고 다음의 흐름
확인
↓
처방
↓
준비와 시행
↓
시행 뒤 반응 보기
그림 5-9-1. 보고한 다음에 이어지는 네 단계
단계마다 놓치기 쉬운 것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 흐름에서 손이 멈추고 기다리게 되는 곳은 대개 세 군데입니다.
앞의 두 곳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지만, 동의서는 보호자와 연락이 닿아야 하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시간이 크게 늘어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근무 시작 때 한 번 정리해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근무를 시작하면서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해 둡니다.
이렇게 해 두면 막상 동의서가 필요해졌을 때 누구에게 언제 연락하면 되는지, 이미 받은 것은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동의서의 서식과 적용 범위는 기관마다 다르므로 부서 기준을 따릅니다.
여러 결과가 한꺼번에 나올 것이 뻔한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 나올 때마다 따로따로 알리면, 알리는 쪽도 받는 쪽도 같은 흐름을 여러 번 되풀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묶어 알릴 것을 팀과 미리 맞춰 둡니다. 어떤 결과를 모아서 한 번에 알릴지 미리 정해 두면, 몇 시간마다 반복되는 흐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다인 씨가 근무를 시작하면서 보호자 연락처와 연락 가능한 시간, 오늘 예정된 검사, 이미 받아 둔 동의서를 한 번 정리해 두었다고 합시다.
오후에 결과를 알리자 수혈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다인 씨는 지시를 되읽어 확인하고 받은 시각을 적었습니다. 처방이 입력된 것을 눈으로 본 뒤 준비를 시작했고, 수혈 동의서가 아직 없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아침에 정리해 둔 덕분에 보호자에게 연락 가능한 시간에 맞춰 곧바로 연락할 수 있었습니다.
구두 지시와 동의서는 부서마다 규정이 다릅니다. 아래를 확인해 적어 둡니다.
팁 근무 시작 때 보호자 연락처와 오늘 예정 검사, 받아 둔 동의서를 메모 한 칸에 적어 두세요. 동의서가 필요해지는 순간 그 한 칸이 시간을 크게 줄여 줘요.
다음에 읽을 편 → 5-10 「에크모를 떼기 전에는 어떤 시험을 하고, 간호사는 무엇을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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