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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을 받고 에크모를 단 채 올라온 환자입니다. 혈압이 서서히 떨어지는데, 콘솔의 압력 숫자들은 평소와 다르지 않습니다. 회로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니 무엇을 의심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압력이 정상이어도 심낭압전을 의심합니다. 심낭압전은 심장을 감싼 주머니 안에 피가 차서 심장이 눌리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때도 회로를 잠그지 않고, 펌프를 세우지도 않습니다. 이 편에서는 언제 의심하는지, 왜 압력으로 잡히지 않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지를 살펴봅니다.
심낭압전은 심장수술이나 개흉 뒤 환자에서 봅니다. 아래 변화가 보이면 의심합니다.
세 번째 신호는 특히 헷갈리기 쉽습니다. 배액이 줄면 출혈이 멎었다고 안심하기 쉽지만, 배액관이 막혀 피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심장 주위에 고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가 이 편의 함정입니다. 다른 응급에서는 회로 압력 조합으로 원인을 가르지만(5-2편), 심낭압전은 그 표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배액공, 즉 피를 빨아들이는 캐뉼라 구멍이 심장 밖에 있으면 회로 압력이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유입 부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회로는 평소처럼 피를 빨아들이고 있는데, 정작 심장은 바깥에서 눌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억할 문장은 하나입니다. 압력은 정상인데 혈압만 무너지면 압전을 의심합니다. 압력이 정상이라고 해서 압전을 지우지 않습니다.
혈압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 반사적으로 회로를 잠그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압이 무너졌다고 회로를 잠그지 않습니다. 심낭압전은 회로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 바깥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두 가지는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소윤 씨가 심장수술 당일 밤 에크모 환자를 맡았다고 합시다.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콘솔의 압력은 그대로였고, 동맥파형의 박동성도 줄어 있었습니다. 저녁까지 나오던 배액이 갑자기 줄어든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소윤 씨는 압력이 정상이라고 안심하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 24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리고, 회로는 그대로 둔 채 흉부외과를 즉시 불렀습니다. 그리고 선배와 함께 응급 심초음파를 준비했습니다.
속도를 누가 낮추는지, 흉부외과를 어떻게 부르는지는 부서마다 다릅니다. 미리 확인해 두세요.
팁 심장수술 뒤 환자를 받으면 수술 시각과 배액량 추이를 먼저 확인해 두세요. 24시간 기준과 "배액이 줄었다"를 바로 판단할 수 있어요.
다음에 읽을 편 → 부록 0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어느 편을 펼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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