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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뉼라 삽입부를 확인하려고 이불을 걷었더니 드레싱이 붉게 젖어 있습니다. 전 근무 기록에는 "oozing 있음"이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지금 젖은 정도가 그때보다 많은지 적은지, 이 기록만으로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oozing 있음"이라고만 적으면 다음 사람이 견줄 수 없습니다. 이 편에서는 삽입부의 삼출과 출혈을 왜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지, 그리고 다음 사람이 견줄 수 있게 무엇을 어떻게 적는지 살펴봅니다.
에크모 환자는 회로 안에 피가 굳지 않도록 항응고 상태에 있습니다. 게다가 굵은 캐뉼라가 큰 혈관에 꽂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새기 시작한 자리는 쉽게 멎지 않고, 대퇴 동맥 쪽이 특히 그렇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시각과 범위를 숫자로 적습니다. "○시 기준 ○×○cm 젖음"처럼 남기면 됩니다.
그렇다면 왜 숫자여야 할까요? 다음 사람에게 전할 것은 지금 얼마나 젖었는지보다 얼마나 빨리 늘어나는지이기 때문입니다. 늘어난 속도가 곧 전달할 내용입니다. 지도에 시각별로 점을 찍어 두어야 번지는 속도가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젖은 드레싱을 보면 거즈부터 덧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거즈를 덧대는 것으로 끝내면 안 됩니다. 삽입부 출혈은 항응고 목표와 함께 팀이 조정할 사안입니다. 거즈를 두껍게 쌓으면 오히려 밑에서 번지는 모습이 가려집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서연 씨가 대퇴 삽입부 드레싱이 젖은 것을 발견했다고 합시다. 서연 씨는 거즈를 덧대는 대신 젖은 범위를 재어 시각과 함께 적었습니다. 다음 확인 때 다시 재 보니 범위가 넓어져 있었습니다. 서연 씨는 같은 시간대의 혈소판, 응고 검사, 혈압과 맥박을 함께 확인한 뒤, 두 시각의 범위를 나란히 들어 보고했습니다. 번지는 속도가 숫자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팀이 바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드레싱 재료와 수혈 준비 방식은 부서마다 다릅니다. 아래 항목을 확인해 둡니다.
팁 젖은 범위의 가장자리를 볼 때마다 같은 방식으로 재 보세요. 같은 방법으로 재야 다음 값과 견줄 수 있어요.
다음에 읽을 편 → 2-10 「소변이 붉어졌어요. 용혈은 어떻게 알아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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