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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을 보니 펌프는 잘 돌고 flow도 직전과 같습니다. 숫자만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서 다음 일로 넘어가려는데, 선배가 산화기 앞뒤의 관을 번갈아 들여다보라고 합니다. 기계가 잘 돌고 있는데 무엇을 더 봐야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펌프가 정상으로 돌고 flow도 그대로인데 산화기만 기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 편에서는 산화기가 제 일을 하는지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법을 살펴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회로가 도는 것과 산화기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컨베이어 벨트가 잘 돌아간다고 해서 그 위에서 포장 작업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뜻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flow를 확인한 것으로 산화기까지 확인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산화기 쪽에서 다음을 확인합니다.
색을 보는 일은 몇 초면 끝나고 장비도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합니다.
이때 확인한 것을 조금씩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말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환자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소 수치만 보는 것도 피합니다. 이산화탄소 상승은 더 천천히, 눈에 덜 띄게 오기 때문에 산소만 보면 놓치기 쉽습니다.
산소가 붙지 않는 상황이라면 산화기를 의심하기 전에 가스 공급부터 확인합니다. 산화기가 아무리 멀쩡해도 가스가 들어오지 않으면 산소를 붙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민호 씨가 근무 시작 점검에서 산화기 앞뒤의 관을 비교해 봤다고 합시다. 들어가는 피와 나오는 피의 색이 이전 근무에 봤던 것만큼 뚜렷하게 갈리지 않았습니다. flow와 펌프는 그대로였습니다.
민호 씨는 먼저 가스 공급을 확인했고, 압력차 기록을 직전과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flow는 그대로인데 산화기 앞뒤 색 차이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압력차 기록은 이렇게 움직였습니다. 산화기 전·후 혈액가스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색, 압력, 다음 확인 방법이 한 번에 전해졌습니다.
채혈 주기와 보고 경로는 기관마다 다릅니다. 부서에서 듣고 적어 둡니다.
팁 근무 시작 때 산화기 앞뒤 색을 한 번 보고 기억해 두세요. 기준 색을 알고 있으면 근무 중에 달라졌을 때 바로 눈에 띄어요.
다음에 읽을 편 → 2-6 「가스, 전원, 배터리, 워머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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