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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화면을 다 읽고 나니 환자는 이불을 덮은 채 편안해 보입니다. 굳이 이불을 걷어 삽입부까지 봐야 하나, 괜히 건드렸다가 라인이 움직이면 어쩌나 싶어 망설여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화면을 읽었으면 이불을 걷습니다. 덮어 둔 채 지나간 근무의 변화는 본 사람이 없는 것이 됩니다. 이 편에서는 삽입부에서 무엇을 보고, 고정 길이를 어떻게 재는지 살펴봅니다.
캐뉼라가 몸 안으로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를 바깥에서 확인하는 값이 고정 길이입니다. 캐뉼라마다 따로, 피부 삽입부에서 금속 보강부까지 잽니다.
그렇다면 왜 재는 자리까지 정해 둘까요? 기준이 없으면 관이 움직인 것인지, 재는 자리가 달라진 것인지 구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키를 잴 때 매번 다른 신발을 신고 재면 키가 자랐는지 알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불을 걷었으면 다음을 차례로 확인합니다.
이때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혼자 가늠해 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몇 cm가 안전한지 혼자 따지지 않고 바로 알립니다. 그리고 흉부 X선의 캐뉼라 끝도 직전 영상과 대조합니다.
여기서 하나 구분할 것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것과 직전 영상과 대조한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인계에 남기는 쪽은 "대조했다"입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45개국 391명이 답한 국제 조사에서 93%가 봉합했고, 지역별로 갈렸습니다(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68%). 봉합 없이 접착 고정만 쓰는 기관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서가 어느 쪽인지는 따로 확인해 둡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시우 씨가 근무 시작 점검에서 이불을 걷어 보니, 대퇴 삽입부의 드레싱이 젖어 들떠 있어 삽입부가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합시다. 시우 씨는 이것을 나중에 드레싱할 때 볼 일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삽입부가 보이지 않는다는 상태 자체가 보고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고정 길이를 재 보니 직전 기록과 달랐습니다. 시우 씨는 얼마나 달라졌는지 따져 보기 전에 먼저 알렸고, 직전 영상과 대조가 필요하다는 것도 함께 전했습니다.
고정과 드레싱 방식은 기관마다 다릅니다. 부서에서 듣고 적어 둡니다.
팁 고정 길이를 기록할 때 어느 캐뉼라의 값인지 이름을 꼭 함께 적어 두세요. 캐뉼라가 둘 이상이면 숫자만으로는 다음 근무가 헷갈려요.
다음에 읽을 편 → 2-3 「회로 혈전은 어디를 어떤 순서로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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