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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채혈 시간입니다. CRRT 회로에는 채혈할 수 있는 포트가 여러 개 달려 있고, 환자 팔에는 동맥관도 있습니다. 어디서 뽑아도 같은 피일 것 같아 손에 가장 가까운 포트로 손이 갑니다. 그런데 결과가 나오자 칼륨이 어제와 너무 달라 재검 처방이 납니다.
이 편에서는 같은 시각에 뽑은 피가 왜 위치에 따라 다른 값을 내는지,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뽑아야 하는지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같은 시각에 뽑아도 위치가 다르면 값이 다릅니다.
회로 안을 도는 혈액은 이미 필터를 지나 정화되었거나, 항응고제나 보충액이 섞여 있습니다. 그 지점에서 뽑으면 환자의 값이 아니라 회로의 값이 나옵니다. 정수기에 비유하면 쉽습니다. 정수기 필터를 지난 물을 떠 놓고 수돗물 검사를 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채혈 위치마다 보여 주는 것이 다릅니다. 환자에게서 혈액이 회로로 나가는 쪽을 유입(Access), 정화된 혈액이 환자에게 돌아가는 쪽을 반환(Return)이라고 부릅니다.
| 어디서 | 무엇을 보는가 |
|---|---|
| 환자 쪽(말초 또는 동맥관) | 환자의 실제 상태입니다. 전해질, 혈색소, 약물 농도의 기준이 됩니다. |
| 회로 유입 쪽 | 필터로 들어가기 전의 상태입니다. |
| 회로 반환 쪽 | 항응고가 되고 있는지를 봅니다(시트르산을 쓸 때 회로 칼슘). |
그림 2-6-1. 채혈 위치마다 보여 주는 값
원칙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회로에서 채혈할 때는 두 가지를 지킵니다.
가장 흔한 오류는 편하다는 이유로 늘 같은 포트에서 뽑아 놓고, 결과가 이상하다며 재검하는 것입니다. 이상한 값을 보면 재검 전에 "어디서 뽑았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하린 씨가 아침 전해질 결과를 보고 놀랐다고 합시다. 칼륨이 전날 값과 크게 달랐습니다. 재검을 요청하기 전에 기록을 보니, 전 근무자가 환자 쪽이 아니라 회로 포트에서 채혈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하린 씨는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아침 전해질은 회로 포트에서 채혈된 값입니다. 환자 쪽에서 다시 뽑겠습니다." 채혈 위치가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값이 튄 이유를 바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채혈 위치와 폐기량은 부서 프로토콜이 정합니다. 처음 근무할 때 아래 두 가지를 확인해 둡니다.
팁 채혈 기록에 위치를 한 단어라도 남겨 두세요. "동맥관", "반환 포트"처럼요. 값이 이상할 때 다음 사람이 헤매지 않아요.
다음에 읽을 편 → 2-7 「CRRT 환자는 왜 이렇게 자주 피를 뽑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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