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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에 TMP가 계속 오르더니 필터 색이 검붉게 변해 갑니다. 선배는 "회로 갈 준비하자"고 말하지만, 무엇부터 꺼내야 할지, 지금 쓰던 회로의 혈액은 어떻게 하는지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어 바꾸는 날과 갑자기 굳어서 바꾸는 날은 분위기부터 다릅니다.
이 편에서는 회로를 바꾸게 되는 때, 미리 준비할 것, 교체 순서의 뼈대, 그리고 교체 후에 남겨야 할 것을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회로 교체에는 정기 교체와 굳어서 하는 교체가 있고, 둘은 준비가 다릅니다. 정기 교체는 시간을 알고 미리 준비할 수 있지만, 굳어서 하는 교체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교체하게 되는 때는 다음과 같습니다.
교체하는 동안에는 치료가 멈춥니다. 그래서 물품뿐 아니라, 멈춘 사이 환자를 언제 다시 볼지도 정해 둡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새 회로를 먼저 준비하고 나서 헌 회로를 뗍니다. 순서의 뼈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로가 굳어서 바꿨다면, 왜 교체하게 됐는지를 남깁니다. 같은 이유로 또 굳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남길 것은 다음 네 가지입니다.
기록에는 이전 회로의 사용 시간, 반환 여부, 새 회로의 개시 시각과 기준선을 적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소율 씨의 환자에게서 TMP가 계속 오르고 필터 색이 짙어졌다고 합시다. 소율 씨는 헌 회로를 바로 떼지 않고, 먼저 새 회로를 꺼내 프라이밍해 두었습니다. 교체 동안 치료가 멈추므로 활력징후와 칼륨을 언제 다시 볼지도 정해 두었습니다.
헌 회로의 필터를 보니 응괴가 뚜렷했습니다. 소율 씨는 혈액 반환을 하지 않기로 하고 도관을 규정대로 잠근 뒤 새 회로로 개시했습니다. 압력 기준선을 새로 적은 다음, 이전 회로의 사용 시간과 그동안의 알람 이력, 항응고 상태와 혈류량을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음 근무자가 같은 이유로 또 굳지 않도록 살펴볼 단서였습니다.
정기 교체를 얼마 만에 하는지, 교체 물품 세트를 어디에 두는지는 부서마다 다릅니다. 아래 항목을 확인해 둡니다.
팁 근무 시작 때 교체 물품 세트가 어디 있는지 한 번 눈으로 확인해 두세요. 굳어서 바꾸는 날, 그 몇 초가 공백을 줄여 줘요.
다음에 읽을 편 → 5-4 「CRRT는 어떻게 끝내고, 혈액은 어떻게 돌려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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