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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RT 기계에는 알람도 많고 확인할 숫자도 많습니다. 그 사이에서 침대 옆에 걸린 소변 백(urine bag)은 늘 하던 일이라 가볍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근무가 바쁠 때는 일단 비우고 나중에 적어야지 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CRRT 환자에게는 이 작은 백이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합니다.
이 편에서는 소변 백이 왜 중요한지, 교체할 때의 순서, 함께 볼 것과 놓치기 쉬운 것을 살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소해 보이지만 I/O(섭취량과 배설량)가 여기서 어긋납니다.
CRRT 환자의 수분 균형은 기계의 제거량과 소변량을 합쳐야 나옵니다. 소변량을 놓치면 목표 제거량이 통째로 잘못 잡힙니다. 장부에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을 맞추는데 한 칸을 빠뜨리면 전체 잔액이 틀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소변량은 신장이 살아나는지 알려 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양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변화도 함께 봅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단계의 순서가 특히 중요합니다.
백을 다루는 김에 아래 세 가지를 같이 봅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근무 교대 직전에 소변을 비우고 적지 않는 것입니다. 다음 근무자는 그 양이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울 때는 비운 시각과 양을 함께 남깁니다.
또 하나는 늘어난 소변을 그냥 버리는 것입니다. 소변이 늘기 시작하면 CRRT 이탈을 논의할 시점이 온 것입니다. 그냥 버리지 말고 보고합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현우 씨가 교대 직전에 소변 백이 꽤 찬 것을 봤다고 합시다. 바로 비우고 싶었지만, 현우 씨는 먼저 눈금을 읽고 비운 시각과 양을 적었습니다. 그다음 배출구가 바닥에 닿지 않게 비우고, 백을 방광보다 낮게 다시 걸었습니다.
기록을 앞 시간과 나란히 놓고 보니 시간당 소변량이 계속 늘고 있었습니다. 현우 씨는 이것을 그냥 넘기지 않고 보고했습니다. "소변이 앞 시간들보다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 한 문장이 이탈 논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변량을 몇 시간마다 적는지, 도뇨관을 언제 바꾸는지는 부서마다 기준이 있습니다. 아래 항목을 확인해 둡니다.
팁 소변을 비우러 갈 때 기록지를 먼저 손에 들고 가 보세요. "읽고, 적고, 비운다"가 저절로 순서대로 돼요.
다음에 읽을 편 → 2-4 「Chamber는 왜 조정하고, 언제 교체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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