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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근무에만 유입 압력 알람이 벌써 여러 번 울렸습니다. 자세를 바꿀 때마다 울리고, 혈류량을 조금만 올려도 바로 울립니다. 매번 라인을 펴고 다리를 펴서 넘기고는 있지만, 이게 계속 이래도 되는 건지 불안해집니다.
이 편에서는 도관이 제 기능을 못 하기 시작할 때 보이는 신호와 대응 순서, 그리고 흔히 쓰는 임시방편의 한계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압력이 먼저 알려 줍니다. 도관이 피를 충분히 빼 오거나 돌려보내지 못하게 된 상태를 도관 기능부전이라고 부르는데, 이 상태는 대개 한 번에 오지 않고 조금씩 다가옵니다.
다음과 같은 신호가 보이면 의심합니다.
네 신호 모두 한 번의 숫자가 아니라 흐름에서 보입니다. 그래서 근무마다 압력과 혈류량을 비교해 보는 습관이 도관 기능부전을 일찍 알아채는 방법입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막힌 것 같으니 주사기로 세게 밀어 뚫어 보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혈전이 환자 쪽으로 갑니다. 뚫는 일은 처방 영역에 맡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돌아가긴 하지만 임시로만 씁니다.
유입과 반환을 바꿔 끼우면 기계는 다시 돌아갑니다. 다만 되돌아온 피가 다시 빨려 들어가 정화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미 걸러 돌려보낸 피를 또 거르게 되니, 그만큼 새로 걸러야 할 피는 덜 걸러지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 방법은 다음 조치가 잡힐 때까지의 임시로만 쓰고, 바꿔 끼웠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계합니다. 인계가 빠지면 다음 근무자는 효율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을 모른 채 치료를 이어 가게 됩니다.
도관 기능부전은 흐름으로 판단하므로, 기록도 흐름이 보이게 남깁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나연 씨가 인계를 받으며 지난 근무 기록을 넘겨 봤다고 합시다. 근무마다 유지할 수 있었던 최대 혈류량이 조금씩 줄고 있었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알람이 났다는 기록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나연 씨의 근무에서도 혈류량을 올리자 바로 알람이 울렸습니다. 나연 씨는 자세와 라인, 클램프를 먼저 확인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고, 혈류량을 낮춰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상황이라 도관 기능 평가를 요청하면서, 근무별 최대 유지 혈류량과 알람 횟수, 자세와의 관계를 정리해 함께 전달했습니다.
보고 기준과 유입·반환 교차를 허용하는지는 부서마다 다릅니다. 아래 두 가지를 확인해 적어 두세요.
팁 인계 때 "이번 근무 최대 유지 혈류량"을 한 줄로 넘겨 보세요. 다음 근무자가 줄어드는 흐름을 바로 이어 볼 수 있어요.
다음에 읽을 편 → 5-9 「CRRT를 돌리는데 소변은 왜 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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