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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RT가 멈추고 화면에 "필터가 응고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떴습니다. 반환, 필터, TMP 숫자가 모두 빨갛게 올라가 있고 치료는 정지되었습니다. 필터를 바꿔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회로 안에 남아 있는 환자의 피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 문제는 알람이 아닙니다. 회로 안 혈액을 환자에게 돌려줄 수 있는지가 갈립니다. 이 편에서는 그 판단과 이후 조치, 그리고 꼭 남겨야 할 기록을 살펴봅니다.
필터가 막혀 더는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회로에 들어 있는 환자 혈액을 어떻게 할지가 지금의 문제입니다.
화면 예시: 여과기 응고, 치료 정지
Access(유입) −150 mmHg
Return(반환) +290 mmHg
Filter(여과기 전) +330 mmHg
TMP 310 mmHg
지금의 문제는 알람이 아니라 회로 안 혈액을 돌려줄 수 있는가입니다.
그림 3-8-1. 여과기 응고 화면 예시(기종 중립 모식도입니다. 문구와 값은 예시이며, 실제 화면은 기기마다 다릅니다.)
회로 안의 피는 원래 환자 몸에 있던 피입니다. 돌려줄 수 있다면 돌려주는 것이 좋지만, 그 안에 굳은 덩어리가 섞여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먼저 회로를 눈으로 살펴봅니다.

핵심은 얼마나 굳었는가입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를 조금이라도 더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저항을 무시하고 무리해서 밀어 넣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항이 크다는 것은 그 안에 굳은 것이 있다는 신호이고, 무리하게 밀면 그것이 환자 쪽으로 갑니다.
새 회로를 걸고 나면 일이 끝난 것 같지만, 아직 하나가 남았습니다. 원인을 적지 않고 새 회로만 걸면 같은 이유로 또 굳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왜 굳었는지를 남깁니다.
이것은 다음 회로가 또 굳지 않게 하는 정보입니다.
이와 함께 회로 사용 시간, 반환 성공 여부와 추정 실혈량, 교체 완료 시각을 기록합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유진 씨의 환자에게서 필터 응고로 치료가 멈췄다고 합시다. 유진 씨는 필터와 챔버를 먼저 살폈습니다. 필터 일부가 검게 변했지만 라인에 뚜렷한 응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굳기 전이라고 판단해 식염수로 천천히 반환을 시작했습니다.
밀던 도중 저항이 커지자 유진 씨는 그 자리에서 멈췄습니다. 그리고 도관을 규정대로 잠금한 뒤 회로를 교체했고, 치료가 멈춘 동안 활력징후와 칼륨을 더 자주 확인했습니다. 기록에는 반환을 어디까지 했는지와 추정 실혈량, 그리고 알람 이력과 항응고 상태를 함께 남겼습니다.
반환을 시도할지 정하는 기준과 기록 양식은 부서마다 다릅니다. 아래 두 가지를 확인해 적어 두세요.
팁 "왜 굳었나" 네 가지는 메모지에 칸부터 만들어 두고 채우세요. 교체로 바쁜 사이에 빠뜨리기 쉬워요.
다음에 읽을 편 → 3-9 「"혈액 내 공기 감지"로 펌프가 멈췄어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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