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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에 가장 자주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제거량 올려 주세요" 또는 "제거량 좀 내려 주세요"입니다. 숫자 하나 바꾸는 일이지만, 너무 올리면 혈압이 떨어질 것 같고 너무 내리면 부종이 안 빠질 것 같아 매번 망설이게 됩니다.
이 편에서는 Pt removal(제거량)을 올리고 내리는 이유, 조정할 때 지킬 것, 혈압이 떨어질 때의 순서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Pt removal은 시간당 몇 mL를 환자에게서 뺄지를 정하는 값입니다. 근무 중 가장 자주 손대는 값이기도 합니다.
올리는 이유와 내리는 이유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올리는 이유 | 내리는 이유 |
|---|---|
| 체액과다 | 혈압 저하 |
| 폐부종 | 승압제 증량 |
| 체중 목표 미달 | 소변이 늘었을 때 |
그림 4-6-1. Pt removal을 올리는 이유와 내리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면, 혈관 밖 물이 혈관으로 넘어오는 속도보다 빨리 빼면 혈압이 먼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CRRT가 물을 빼는 곳은 혈관 안입니다. 부종으로 몸에 쌓인 물은 대부분 혈관 밖에 있고, 이 물은 시간을 두고 혈관 안으로 넘어옵니다. 물탱크 두 개가 가는 관으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앞쪽 탱크에서 너무 빨리 퍼내면 뒤쪽 탱크의 물이 따라 들어오기 전에 앞쪽이 먼저 바닥을 드러냅니다. 그때 떨어지는 것이 혈압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원칙이 나옵니다.
혈압이 떨어질 때는 정해진 순서대로 갑니다.
이 순서는 혈압 저하를 따로 다루는 편에서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제거량을 바꿀 때 피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한 번에 크게 바꾸지 않습니다. 바꾼 뒤에는 30분 뒤에 다시 봅니다. 몸이 따라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둘째, 바꾸고 기록하지 않는 일을 피합니다. 기록이 없으면 다음 근무자가 추세를 읽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예린 씨의 환자가 오후에 혈압이 떨어졌다고 합시다. 예린 씨는 먼저 Pt removal을 0으로 두고, 그 시각과 이유를 바로 적었습니다. 30분 뒤 혈압이 회복된 것을 확인하고 처방에 따라 제거량을 다시 걸었을 때도 바꾼 값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저녁 근무자는 그 기록만 보고도 오후에 제거가 멈췄던 시간을 알고, 하루 목표를 어떻게 맞춰 갈지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기계 화면의 제거량은 회로 기준입니다. 환자에게는 수액과 약물이 계속 들어가고 있으니, 들어가는 수액과 약물을 빼야 환자의 실제 변화가 나옵니다.
시간당 얼마까지 뺄 수 있는지, 목표를 얼마나 자주 다시 정하는지는 부서마다 다릅니다. 다음 두 가지를 확인해 둡니다.
팁 제거량을 바꿨다면 30분 뒤에 볼 시각을 메모지에 적어 두세요. 다시 보는 시각을 정해 두면 한 번에 크게 바꾸고 싶은 마음도 줄어요.
다음에 읽을 편 → 4-7 「Anticoagulation은 왜 올리고 내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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