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내용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인계를 받다 보니 어제까지 투석실에서 혈액투석을 받던 환자가 오늘부터 침상 옆 기계로 CRRT를 한다고 합니다. 둘 다 피를 걸러 내는 치료라는데, 왜 굳이 바꿨는지 궁금해집니다. 기계도 더 크고 하루 종일 돌아가니 무언가 더 심각해진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편에서는 혈액투석과 CRRT가 무엇이 다른지, 어떤 신호가 보일 때 바꾸는지, 그 대신 무엇을 감수하는지를 차례로 살펴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두 치료는 같은 일을 하지만 속도가 다릅니다. CRRT는 같은 일을 천천히, 계속 하기 위해 쓰는 방법입니다.
혈액투석(HD)은 몸에 쌓인 물과 노폐물을 4시간에 몰아서 뺍니다. 몸 상태가 비교적 안정된 환자는 이 속도를 견딥니다. 하지만 중환자는 그 속도를 견디지 못합니다. 짧은 시간에 물과 용질이 빠지면 혈압이 무너지고, 승압제를 올려야 하고, 신장 회복도 더 늦어집니다.
반면 CRRT는 같은 양을 24시간에 걸쳐 나눠 뺍니다. 시간당 제거량이 작으니 혈압이 덜 흔들립니다. 물이 가득 찬 욕조를 마개를 확 뽑아 비우느냐,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하루 내내 천천히 비우느냐의 차이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 구분 | 혈액투석(HD) | CRRT |
|---|---|---|
| 빼는 방식 | 4시간에 몰아서 뺍니다 | 24시간에 걸쳐 나눠 뺍니다 |
| 시간당 제거량 | 큽니다 | 작습니다 |
| 중환자에게 생기는 일 | 혈압이 무너지고 승압제를 올려야 하며 신장 회복이 늦어집니다 | 혈압이 덜 흔들립니다 |
그림 1-1-1. 혈액투석과 CRRT의 차이
결론부터 말하면, 몰아서 빼는 속도를 몸이 버티지 못한다는 신호가 보일 때입니다. 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바꾸게 됩니다.
세 번째 항목에 나오는 삼투압은 혈액 속에 녹아 있는 물질의 농도가 물을 끌어당기는 힘을 말합니다. 짧은 시간에 노폐물을 많이 빼면 이 균형이 갑자기 바뀌는데, 뇌부종이나 간부전 환자에게는 그 변화 자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빼는 CRRT가 필요해집니다.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천천히 계속 빼려면 그만큼 치러야 할 대가가 있습니다.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네, 돌아가는 것도 정상입니다. 혈압이 안정되고 소변이 늘면 간헐적 투석으로 넘어갑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간호사 서연 씨가 며칠째 CRRT를 하던 환자를 맡았다고 합시다. 승압제를 끊고 혈압이 안정되자, 회진에서 간헐적 투석으로 넘어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서연 씨는 처음에 "치료를 줄여도 되나?" 하고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선배는 이것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 불안정한 구간을 잘 건넜다는 뜻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CRRT는 최종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꾸는 결정과 절차는 부서마다 정해진 방식이 있습니다. 다음 두 가지를 확인해 둡니다.
팁 인계에서 "왜 CRRT로 바꿨어요?"라고 한 번 물어보세요. 투석 중 혈압 저하였는지, 승압제 때문인지 알면 그날 무엇을 지켜볼지가 보여요.
다음에 읽을 편 → 1-2 「SCUF, CVVH, CVVHD, CVVHDF는 무엇이 다른가요?」
다음 이론을 계속 학습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로그인하고 계속 학습필기노트, 하이라이터, 메모는 잘 쓰고 있어?
내보내줘운영진이 검토할게요!
마이페이지에서 차단한 회원을 관리할 수 있어요.